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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 리뷰/오늘의 메이저리그 리뷰

<2021년 5월 30일 메이저리그 경기 결과 분석> 샌디에이고 vs 휴스턴 : 타티스 주니어 9회 쓰리런 동점 홈런 / 윌 마이어스 연장 12회 쓰리런 홈런 / 다르빗슈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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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어제부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3연전 중이다.

어제 경기에서 양팀은 연장 혈투를 벌였고 연장 11회에 샌디에이고의 타선이 미친듯이 터지며 7득점,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샌디에이고는 기분 좋은 1승을 추가했다.

 

오늘은 3연전 중 두번째 경기다.

오늘 경기는 휴스턴에게 1 : 6 으로 경기 내내 끌려가던 샌디에이고가 8회와 9회에 2점과 3점을 뽑으며 추격하여 어제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연장 승부를 벌였다.

9회 2사 이후 타티스 주니어의 쓰리런 홈런 한방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장면은 올 시즌 가장 명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다.

서로 원투펀치를 얻어 맞고 때리며 진행되던 연장 경기는 결국 12회 초 마이어스의 쓰리런 홈런 한방으로 샌디에이고가 승리를 가져갔다.

 

샌디에이고는 어제와 오늘 대단한 경기를 했다.

 

 


 

2021년 5월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vs 휴스턴 애스트로스 3연전 중 두번째 경기

 

샌디에이고의 에이스 다르빗슈는 오늘 5.0이닝 5실점 4자책으로 부진했다.

4회에는 최근 타격감 좋은 코레아를 막지 못하고 투런 홈런을 허용했고 5회에는 스트로에게 2루타를 얻어 맞고 후속 타자들에게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흔들렸다. 1사 만루 상황에서 희생플라이와 브레그먼에게 2루타로 추가 2실점하고 계속된 위기에서 2루 땅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다시 추가 1실점했다.

 

6회 초 샌디에이고는 1점을 추격했지만 휴스턴은 6회 말에 스퀴즈 번트로 1점을 추가하며 오늘 경기는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렇게 경기는 6회가 끝난 시점에 1 : 6 으로 휴스턴이 여유있게 앞서고 있었다.

 

휴스턴의 선발 제이크 오도리지는 올 시즌 직전 휴스턴과 계약한 메이저 통산 62승의 준척급 투수다.

오도리지는 2019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15승을 거두며 에이스 역할을 했던 투수이나 2020년 부상을 당하며 한 시즌을 거의 뛰지 못했다. 올 시즌 3월 휴스턴과 계약하면서 재기를 노리고 있으나 아쉽게도 올 시즌 승 없이 2패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오늘 경기에서는 6회 1실점하기 전까지 1안타만 허용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만약 오늘 경기 후반 휴스턴의 불펜들이 불을 지르지만 않았다면 시즌 첫 승을 올릴 수 있는 좋은 활약이었다.

 

지루하게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8회 반격을 시작했다.

젊은 샌디에이고의 타선에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는 호스머와 마이어스가 연속 안타로 각각 1타점씩을 올리며 2점을 따라 붙었다.

8회의 2타점은 9회 타티스 주니어의 본격 쇼타임을 위한 전주였다.

타티스 주니어는 9회 2사에 동점을 만드는 쓰리런 홈런을 날렸다 

 

9회 2명의 샌디에이고 타자가 아웃 당할 때만 해도 오늘 경기는 휴스턴이 무난하게 가져가는 듯 했다.

휴스턴의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는 2사 이후 마차도에게 갑자기 제구가 되지 않으며 볼만 4개를 던졌다. 막강 위력을 보이던 프레슬리는 볼넷 이후 크로넨워스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으며 급격히 흔들렸다. 2019년 39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우며 메이저 연속 경기 무실점 최다 기록을 가지고 있는 프레슬리가 2사를 잡아 두고 3점을 앞선 상황에서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다음타자는 오늘 '샌디에이고 동화'의 주인공 타티스 주니어다. 타티스 주니어는 이 상황에서 동화라기 보다는 만화같은 쓰리런 홈런을 작열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홈런을 치기 전 타티스가 날린 1루 방면 파울 플라이볼을 잡지 못한 나비효과 였다.

 

마이어스는 연장 12회 승리를 결정짓는 쓰리런 홈런을 날렸다

 

6 : 6 으로 연장전에 돌입한 양팀은 치열하게 부딪히며 10회와 11회에 승부치기로 1점씩의 공방을 주고 받고 8 : 8 로 맞섰다.

12회 초 샌디에이고는 윌 마이어스가 5시간의 오랜 승부를 정리하는 쓰리런 홈런을 날렸다.

팽팽하던 승부가 한쪽으로 갑자기 기울자 휴스턴은 12회 말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경기를 샌디에이고에게 넘겨 주었다.

 

쓰리런 홈런 2방이 오늘 경기의 승부를 가르고 말았다.

휴스턴은 연이틀의 연장 승부에서 힘만 빼고 얻은 것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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