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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 리뷰/오늘의 메이저리그 리뷰

<2021년 5월 26일 메이저리그 경기 결과 분석> 텍사스 vs LA 에이절스 : 양현종 선발 등판 경기 / 양현종 패전 투수 / 오타니 3점 홈런 / 가르시아 2점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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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는 오늘과 내일 적지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LA에인절스와 2연전을 갖는다.

 

텍사스는 뉴욕 양키스에게 3연패를 당하더니 직전 휴스턴 전에서는 스윕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그런 상승 기세 속에 오늘 양현종이 선발 등판하여 연승에 도전하였으나 양현종이 3.1 이닝 만에 무너지는 데뷔 후 최악의 투구로 패배하고 말았다.

 

LA에인절스는 업튼, 오타니 그리고 월시의 홈런을 앞세워 가르시아가 역시 홈런으로 추격한 텍사스를 5 : 11 로 승리하였다. 

 

 


 

2021년 5월 26일 텍사스 레인저스 vs LA 에인절스 2연전 중 첫번째 경기 내용

 

오늘 관심은 양현종이 승리투수를 낚아내며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그러나 데뷔 이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 주던 양현종은 1회 선두타자 업튼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경기가 꼬여 버렸다.

 

업튼은 2할이 채 안되는 올 시즌 성적으로 '먹튀' 논쟁의 중심에 있는 선수였지만 오늘은 달랐다.

양현종의 슬라이더가 꺾이는 각의 예리함이 조금 떨어지자 가차가 없었다.

그러나 1회 선두타자 홈런 이후 라인드라이브 성 타구들이 수비에 잡히며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무사 1루 상황에서 양현종을 향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빠른 운동 신경으로 잡아 1루 귀루에 실패한 오타니까지 더블 아웃 시킨 것으로 안정을 되찾는가 했다.  

 

2회에도 양현종은 선두타자 이글레시아스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지난 맞대결에서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허용한 이글레시아스가 부담스러워 보였다.

무사 1루에서 제러드 월시는 양현종에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에인절스는 월시를 주전 1루수로 활용하고자 알버트 푸홀스를 방출한 바 있다. 그 정도로 에인절스가 월시에게 거는 기대가 큰 것을 잘 알 수 있는 한방 이었다.

 

3회 양현종은 상하 제구력이 살아나며 두 타자 연속 삼진과 내야 땅볼의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되찾는 것 처럼 보였다.

그러나 문제는 4회였다.

 

4회 초 텍사스는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2사 만루의 찬스에서 폭투로 1점을 따라 갔다.

1 : 3 의 2점 차이라면 오늘 경기는 해 볼만하다는 느낌이 들며 문제의 4회 말 LA 에인절스의 공격으로 넘어갔다.

 

4회 말 LA 에인절스의 선두타자 후안 라 가레스는 양현종에게 깨끗한 안타를 치며 빅이닝의 시작을 알렸다.

오늘 2회에도 피하는 듯한 승부로 볼넷을 허용했던 이글레시아스를 맞아 다시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가 되었다.

오늘 홈런을 허용한 바 있는 제러드 월시 타석에서 양현종은 흔들렸다. 폭투까지 범하며 무사 2, 3루를 허용했다.

월시는 찬스에서 깔끔한 안타로 타점을 올리며 무사 1, 3루가 되었다.

1 : 4 가 되자 에인절스는 스퀴즈 번트를 감행했다.

양현종이 흔들리자 어수선하던 텍사스의 내야는 제대로 된 번트 수비 조차 하지 못하며 무사 1, 2의 찬스가 계속 되었다.

후속 커트 스즈끼를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며 양현종은 마운드를 내려 왔다.

양현종은 3.1이닝 동안 6실점하고 후속 주자를 2명 남겨두고 마운드를 내려 왔다.

오타니는 4회 승부를 결정짓는 3점 홈런을 날렸다

 

에인절스의 4회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양현종을 이어 나온 데 제우스는 LA 에인절스의 슈퍼 히어로 오타니에게 총알같이 날아가는 쓰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승부를 완전히 넘겨 주었다.

양현종의 자책점은 7점으로 늘어났고 양팀의 점수는 1 : 9 로 벌어졌다.

LA 에인절스는 4회에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승리를 확신했다.

 

LA 에인절스의 선발 앤드류 히니는 5.2이닝 동안 3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히니는 정면 승부를 피하면서 스트라이크 존의 보더라인을 흘러나가는 유인구로 텍사스 타자들을 유린했다.

오늘 경기에서 텍사스의 타자들이 서두르는 기색을 보이며 히니의 유인구에 쉽게 헛방망이를 휘둘렀다.

5회 초, 텍사스의 4번타자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것이 오늘 경기 히니의 옥의 티 였다.

텍사스는 5회 초 2점을 추격하였으나 5회 말에 2점을 다시 에인절스에 허용하며 3 : 11 이 되었다.

 

텍사스는 9회 에인절스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추가 2득점하며 결국 5 : 11 로 패배하였다.

 

오늘 양현종은 메이저 데뷔 후 가장 좋지 않은 투구를 했다.

강한 구위로 상대를 제압하는 스타일이 아닌 양현종이 제구가 되지 않자 에인절스의 타자들을 막아낼 수는 없었다.

트라웃이라는 대스타가 빠지면서 이빨 빠진 호랑이와도 같은 에인절스가 양현종에게 보약이 되리라 생각했으나 아쉬운 경기로 메이저리그 패전의 기록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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