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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 리뷰/오늘의 프로야구 결과와 리뷰

<2021년 8월 17일 프로야구 경기 결과 리뷰> KIA 두산, NC SSG : 우천 순연 / 키움 롯데, 삼성 한화, LG KT : 프랑코 철벽 투구, 돌아온 김태연 결승 안타로 노시환의 공백을 메워, 호잉의 2타점 2루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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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에 저녁부터 내린 비로 KIA와 두산 경기가 3회 중 중단되었고, NC와 SSG 경기도 비로 뒤늦게 시작되었으나 역시 노게임 처리 되었다. 2경기가 취소되며 치열한 3경기가 펼쳐졌다.

프랑코는 놀라운 역투로 롯데의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가 이렇게 탄탄한 팀이었나?' 라는 생각이 든 경기 였다. 후반기 들어 연속 위닝 시리즈를 기록한 롯데는 선발이면 선발, 불펜이면 불펜이 제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타선도 짜임새가 있는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서튼 감독은 'PS라는 목표는 아직 이르다. 우선 7위를 제치고, 다음에 6위를 제치면 5위다. 5위면 바로 PS에 진출한다.'라며 당면한 한게임 한게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오늘 경기에서는 롯데의 선발 프랑코가 놀라운 투구를 보였다. 7이닝 동안 키움의 타선을 산발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오늘의 승리 투수가 되었다. 무실점 피칭이라는 것도 훌륭했지만 내용면에서는 더욱 뛰어났다. 자신감을 완전히 되찾은 프랑코는 빠른 투구 리듬으로 빠른 볼카운트에 승부를 걸며 키움 타자들을 농락했다. 키움의 선발 최원태는 6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뼈 아픈 3회 말 1실점으로 오늘의 패전 투수가 되었다. 오늘 양팀 간의 경기 중 유일한 1실점이었다. 3회 말 2사를 잘 잡아낸 최원태는 안중열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마차도와 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맞는 바람에 1실점을 기록했다. 2사 이후 아쉬운 볼넷 하나가 오늘의 패배가 되었다.

롯데는 프랑코 이후 최준용과 김원중이 각각 1회 씩을 완벽하게 막아 무실점 승리를 지켜냈다. 특히 김원중의 최근 페이스는 놀라울 정도다. 직전 두번의 위닝 시리즈에서 4개의 세이브를 수확한 김원중은 오늘도 자신감 넘치는 포심 패스트볼로 키움의 추격 의지를 꺾어 버렸다.

 

삼성과 한화는 몽고메리와 킹험의 외인 에이스 대결을 펼쳐 킹험이 근소한 승리를 거두었다. 몽고메리는 6이닝을 3안타로 호투했지만 홈런과 집중타로 3실점했다. 반면 킹험은 6이닝 동안 5안타로 몽고메리보다 안타를 더 허용했지만 2실점으로 적게 실점을 허용했다. 아무래도 한국 야구 경험이 조금 더 많은 킹험이 위기 상황에 더욱 노련했다. 무엇보다 아쉬웠던 것은 삼성의 2번째 투수로 나선 심창민이었다. 올 시즌 탄탄해진 삼성의 전력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은 불펜이다. 불펜이 헐거워진 이유 중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심창민이다. 심창민은 올 시즌 내내 예전 같은 구위를 회복하지 못하면서 삼성 벤치의 골머리를 아프게 하고 있다. 오늘도 심창민은 몽고메리에 이어 7회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를 하나 밖에 잡지 못하면서 1실점하고 무너져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반면 한화는 킹험 이후 김범수-윤호솔-정우람 필승조가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는 2 : 4 로 한화가 승리했다.

KT로 돌아온 호잉은 패색이 짙던 9회말 2사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무승부로 되돌렸다

LG는 경기 내내 KT를 압도했지만 9회 말 결정적인 2실점을 헌납하며 5 : 5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팀의 선발 수아레즈와 배제성 대결에서는 5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한 수아레즈가 6이닝 3실점한 KT의 선발 배제성을 압도했다. LG는 1회부터 김현수가 홈런을 날리며 KT 배제성을 괴롭혔다. 7회에도 오지환은 배제성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대은에게 투런 홈런을 날리며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것 같았다. 5 : 3 으로 끌려가던 KT는 9회 말 LG의 마무리 고우석을 공략하는데 성공하며 소중한 2득점을 올려 동점을 만들었다. 9회 말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무사에 심우준과 송민섭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흔들렸지만 영점이 잡히기 시작한 고우석은 황재균과 강백호를 삼진과 범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지만 2사 이후 폭발한 호잉의 2루타로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2사 이후 2루에 주자를 두고 찬스에 강한 배정대에게 역전까지 기대했지만 잘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을 향하며 플라이 아웃되어 서로 조금씩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는 5 : 5 무승부로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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