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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 리뷰/오늘의 프로야구 결과와 리뷰

<2021년 4월 24일 프로야구 NC(엔씨) vs 두산 결과 및 분석> "김재호 만루 홈런", "김재환 홈런","미란다 선발 승리 투수","강동연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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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는 오늘 3연전의 2번째 경기를 치룬다.

 

오늘 NC는 선발로 강동연을 두산은 미란다를 마운드에 올린다.

NC의 강동연은 두산에서 데뷔했고 두산에서 19년까지 뛰었기 때문에 NC선수라기 보다는 두산 선수로 기억하는 사람이 더 많을 듯 하다. 195센티의 큰 키에 90킬로 중반의 당당한 체구를 가진 선수로 두산 시절 만년 유망주 였다. 유망주를 벗고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서 뛸 무렵에는 병역 문제로 상무 피닉스 야구단에서 마무리로 뛰었다. 18년 시즌 막바지에 두산에 복귀했으나 19년까지 잘 하다가도 1군에 콜업되어 투입되면 무너지기를 반복하며 결국 자리를 잡지 못했다.

19시즌이 끝나고 2020년 KBO리그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로 팀을 옮겼다. NC유니폼을 입고 2020시즌에는 두산 시절보다 자주 1군 무대를 밟았으나 역시 1군과 2군을 넘나드는 생활을 했다. 그리고 올 시즌 불펜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 주며 선발자리를 노리다가 4월 13일 SSG전에서 5이닝을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두산 시절 승에 이어 2883일만에 승리를 거두었다. 강동연에게 기회가 온 것이다. 오늘 친정팀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포크볼러의 진수를 보여 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NC 강동연은 좋은 출발을 보인 이번 시즌에 선발 투수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지 오늘 경기가 관건이다.

두산 미란다는 긴 이닝을 끌고 갈 수 있을지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두산의 미란다는 평균 자책점 0.73, 패 없이 2승을 하여 훌륭한 투구를 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3경기 동안 12.1이닝 밖에 소화를 못하고 있는 선발투수로서 치명적인 약점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볼넷이 많고 투구수가 많다는 것이다. 지난 경기까지 패스트볼이 전체 구사의 65.3%에 달할 정도로 단조로운 패턴에 의지하는 것도 많은 투구수의 원인으로 파악된다. 오늘 경기에서는 안정된 투구도 중요하겠지만 얼마나 이닝을 끌어 줄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잠잠하던 양팀은 3회에 한번 크게 부딪쳤다.

3회 초 NC는 1사 만루의 찬스에서 해결사 나성범이 우익수 오른쪽을 빠져나가는 2루타로 2득점, 팀의 중심 양의지의 안타로 추가 2득점하여 4점을 선취하였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3회 말 선두타자 허경민이 내야 안타로 출루하여 다음타자 페르난데스의 중견수 앞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다. 이 후 박건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간단하게 1점을 만회하였다. 이후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를 다시 잡았다. 김재호는 만루의 상황에서 좌익수 뒤를 넘어가는 만루 홈런으로 3회 4점을 낸 NC의 기세를 뒤집어 버렸다. 4 : 5로 역전 되었다.

NC의 강동연은 5회 말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중견수를 넘어가는 큰 솔로 홈런을 다시 맞았다. 솔로 홈런으로 흔들리던 강동연은 결국 포볼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포크볼의 비중은 높았으나 전체적으로 제구가 되지 않아 타자를 현혹시킬 수 없었다. 점수는 4 : 6으로 벌어졌다.

NC는 6회 초 김태군의 2루타와 상대의 실책을 틈타 5 : 6으로 따라 잡았다. 이 때까지는 아직 승부의 신이 어디에 미소를 던질지 모르는 팽팽한 상황이었다.

 

 

6회까지 NC와 두산은 5 : 6으로 팽팽한 경기를 하였다.

아직 승부의 신은 어느 팀에도 미소를 짓지 않았다.

 

 

두산의 미란다는 오늘 6회까지 102개의 공을 던지면서 만족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까지 이닝을 끌어 주었다. 무엇보다 희망적인 것은 미란다 스스로가 자신이 무엇이 부족한지를 알고 있고 조금씩이나마 개선이 이루어 지고 있다는 점이다. 올 시즌 처음 미란다를 접했을 때는 과연 우리나라 리그에 적응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 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긍정적인 평가가 더 많아짐을 느끼고 있다.

오늘의 결정적인 순간은 7회 말 두산의 공격에서 였다.

두산은 7회 말에 3점을 득점하며 오늘 승부를 결정 지었다. 문제는 장승현이 안타로 추가 1득점을 만든 이후 일어났다. 허경민이 중견수 플라이 아웃이 되면서 2사 1,2루로 어느 정도 위기가 정리되는 듯 했다. 그러나 페르난데스가 친 1루 땅볼을 NC의 1루수 윤형준이 실책으로 잡지 못하면서 추가 1실점을 헌납하면서 경기 종반의 분위기가 두산으로 넘어갔다. 이후 추가 1득점을 또 하며 점수가 4 : 9가 되었다. 두산같은 강팀에게 경기 종반 분위기를 다시 찾아 오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이렇게 승부가 결정난 것이다.

8회 말 NC가 1점을 추격했으나 이미 늦었다. 5 : 9가 되었다. 이렇게 경기가 끝났다.

이번 3연전 중 두산은 이미 2승을 따냈다. NC는 내일 경기에 파슨스가 나와 팀 4연패(NC는 22일 KT 경기에서도 패배하였다.)를 저지하고자 할 것이다. 두산은 이영하가 부진을 씻고 3연승을 노릴 것이다. 경기가 끝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내일이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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