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는 어제 템파베이를 극적으로 물리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오늘 경기에서도 승리하여 어제의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했다.
뉴욕 양키스는 최근 페이스가 좋은 템파베이의 셰인 맥클라나한을 1회와 4회에 적극 공략하여 각각 2점씩을 뽑아내며 일찍 강판시켰다.
이 점수를 양키스의 승리조 불펜이 잘 지켜 오늘도 3 : 4 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최지만은 대타로 나와 2 : 4 의 경기를 3 : 4 까지 쫓아가는 1타점 안타를 치며 분전했지만 양키스의 마무리 아돌리스 채프먼을 넘지 못하고 결국 패배했다.
2021년 6월 3일 템파베이 레이스 vs 뉴욕 양키스 4연전 중 세번째 경기
템파베이의 셰인 맥클라나한은 템파베이가 자랑하는 젊은 좌완 투수다.
올 시즌 기대에 부응하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29, WHIP 1.13 의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1회 말, 양키스의 슬럼프 기간 중 4번타자 중책을 이어 받든 지오 어셸라는 2사 이후 투런 홈런을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템파베이는 4회 초 공격에서 오스틴 메도우즈의 안타와 마이크 브로소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양키스는 4회 말 다시 2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4회 말 템파베이의 맥클라나한은 1사 만루의 위기를 허용하고 강판되었다. 이어 나온 키 196cm의 언더드로 라이언 톰슨은 어제 결승타의 주인공 클린트 프레이저에 중전 안타를 허용하여 2실점 했다. 템파베이가 자랑하는 강력한 불펜 톰슨의 안타 허용은 아쉬웠지만 이후 추가 실점을 억제하는 톰슨의 구위는 명불허전이었다.
5회 초 템파베이는 양키스의 2루수 오도어의 수비 실책으로 무사 1, 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양키스의 선발 조던 몽고메리의 구위에 눌려 희생플라이 1득점을 올리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템파베이는 7회 초에도 2사 2, 3루의 찬스에서 대타 최지만이 2루와 2루 베이스 사이의 땅볼 내야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3 : 4 까지 추격했다.
오늘 양키스의 선발 조던 몽고메리는 2018년 토미 존 서저리를 받은 이후 작년부터 양키스 5선발로 활약해 왔다.
올 시즌 꾸준히 양키스 선발로 10경기에 나와 2승 1패의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오늘도 6.1 이닝을 3실점 1자책으로 잘 막아 승리투수가 되었다.
양키스는 조던 몽고메리 이후 어제와 마찬가지로 필승 불펜을 가동했다.
로아이시가 - 채드 그린이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9회 마무리 아돌리스 채프먼에게 배턴을 넘겼다.
아돌리스 채프먼은 나오자 마자 월스와 대타 주니노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스스로 흔들렸다.
무사 1, 2루의 찬스는 오늘 계속된 찬스에서 무안타로 부진했던 아로자레나에게 걸렸다.
아로자레나는 빠른 볼 공략에 있어서는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인 타자이기 때문에 채프먼과의 승부는 흥미진진했다.
그러나 채프먼은 노련했다.
100마일을 넘나드는 강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으며 정면 승부를 피하더니 헛스윙 삼진으로 아로자레나를 솎아내고 최지만과 결정적인 순간에 조우했다.
최지만은 102마일에 달하는 강속구를 컷트하고 골라내며 8구까지 풀카운트 치열한 승부를 벌였지만 아쉬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강속구에 강한 아로자레나, 최지만이 연속 삼진을 당하며 찬스가 멀어지고 있었다.
메도우즈는 채프만의 공을 쳐냈으나 투수 땅볼에 그치며 경기를 끝냈다.
템파베이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1점차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양키스는 연패를 끝내고 연승 분위기에 올라탔고 템파베이는 연승을 끝내고 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양팀은 연일 살얼음판 승부로 피가 마르겠지만 보는 관객은 즐거운 명승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