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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 리뷰/오늘의 메이저리그 리뷰

<2021년 6월 5일 메이저리그 경기 결과 분석> 류현진, 김광현 선발 등판 / 뉴욕메츠 vs 샌디에이고 : 블레이크 스넬 완벽 부활, 마차도 결승 홈런, 멜란슨 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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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부터 메이저리그 코리안 듀오의 승리를 기원하며 들떴던 마음이 차갑게 식었다.

 

류현진은 2년만에 7실점을 하며 휴스턴의 그레인키에게 승리를 헌납했고, 김광현은 홈런 2방에 3실점하고 4회에 마운드에 오르자 마자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자진해서 내려왔다.

 

휴스턴의 타선은 좌투수 킬러들이 즐비하다. 아무리 강한 좌완 선발이더라도 휴스턴을 만나면 좌절하고 마는 것이 휴스턴의 타선이다. 류현진은 3회까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역시 류현진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나 4회 토론토의 좌익수 구리엘의 어설픈 수비가 2루타로 연결되며 실점했고 5회에도 보 비셋의 안일한 수비가 2루타가 되며 연속 실점했다. 5회 휴스턴의 코리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은 아쉽기는 했지만 어쩔 수 없는 한방 이었다.  만족할 수는 없지만 3실점 중 야수들의 보이지 않는 실책이 빌미가 된 것이 2실점이라 류현진이 잘못 던졌다고 말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6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말도나도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공든 탑이 무너져 내렸다.

 

휴스턴은 그레인키의 완투 속에 타선이 폭발하며 류현진이 6회 내려간 이후에도 6점을 추가 득점하며 경기를 13 :  1 로 가져갔다.

류현진에게는 패전투수 멍에 외에도 여러가지로 아쉬운 경기였다. 

 

2021년6월5일 류현진선발경기 요약

 

김광현이 마운드에서 내려가는 것을 보며 오늘 코리안 데이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 아쉬운 토요일이다.

 


 

2021년 6월 5일, 뉴욕 메츠 v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3연전 중 2번째 경기

 

샌디에이고는 어제 경기에서 뉴욕 메츠의 경기 종반 무서운 추격을 뿌리치고 3 : 4 로 승리를 거두었다. 오늘은 사이영상 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마운드에 올려 연승을 노린다. 반면 뉴욕 메츠는 불펜 데이로 이에 맞선다.

 

뉴욕 메츠의 선발로 나선 조이 루체시는 불펜 데이의 선봉장으로 결코 만만하게 보기 어려운 투수다. 루체시는 선발이라기 보다는 스윙맨에 가까운 선수로 마당쇠를 연상하면 되는 투수다. 루체시는 과격한 투구폼으로 타자의 눈을 현혹시키는 투수로 타순이 한번 돌기 전까지는 공략하기 까다로운 투수다. 타자들에게 낯선감이 사라지는 2번째 타석 부터가 문제다. 메츠의 벤치는 올 시즌 루체시를 5선발 로테이션을 돌게 하고 있지만 늘 4회나 5회에는 교체하며 불펜 데이 처럼 운영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샌디에이고는 1회 말 2번타자 마차도가 루체시를 거세게 밀어 붙이며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 때만 해도 경기 초반에 루체시를 금방이라도 끌어 내릴 줄 알았으나 이후부터 샌디에이고의 타선은 차갑게 얼어붙었다. 루체시는 오늘도 4회까지 샌디에이고 타선을 괴롭히며 버티다 4.2이닝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5회부터는 샌디에이고 타자들이 감을 잡은 듯 하자 바로 교체 되었다.  

 

샌디에이고의 블레이크 스넬은 6회까지 노히트 경기를 펼쳤다. 97마일에 달하는 포심패스트볼은 날카로웠고 브레이킹볼은 폭포처럼 떨어졌다. 7회 초 메츠는 선두타자 린도어가 스넬에게 첫 안타를 때려냈다. 문제는 샌디에이고의 좌익수 토미팸이 단타로 처리했어야 할 평범한 공을 뒤로 빠뜨리며 무사 3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오늘 스넬의 위력은 대단했다. 후속 타자들을 삼진2개, 내야 플라이로 잡아내며 무사 3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극복했다.

 

7회 말 샌디에이고는 위기 후 2사 만루의 찬스에서 마차도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타점을 추가했다.

 

최근 경기 종반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이는 뉴욕 메츠는 오늘도 9회 초 공격에서 린도어와 알론소가 안타를 치며 샌디에이고를 압박했으나 샌디에이고의 마무리 멜란슨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위기를 무실점으로 극복하며 이틀 연속 세이브를 거두었다. 9회 초 뉴욕메츠가 안타 2개를 치며 오늘 경기에서 뉴욕메츠가 생산한 안타는 총 3개 였다. 

 

오늘 경기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돌아온 사이영상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7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던지며 블레이크 스넬이 돌아왔다.

 

2021년6월5일, 뉴욕메츠vs샌디에이고 경기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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