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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 리뷰/오늘의 프로야구 결과와 리뷰

<2021년 6월 12일 프로야구 결과 분석 리뷰> 한화 KT : KT 승 / KIA 롯데 : 우천취소 / NC 삼성 : 삼성승 / 두산 LG : 두산승 / 키움 SSG : SSG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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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신민혁) vs 삼성(원태인) 대구 2차전 경기 결과

 

오늘 NC의 신민혁을 괴롭힌 것은 삼성의 박해민이었다. 신인답지 않게 뛰어난 경기운영으로 쉽게 무너지는 법이 없는 신민혁에게 박해민은 천적이었다. 1회에도 1번타자 박해민은 깨끗한 우전 안타를 생산하더니 3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1회와 똑같은 안타를 만들었다. 3번타자 구자욱의 내야 땅볼을 유격수 노진혁이 실책을 범하며 1사 1, 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강민호는 볼넷을 걸러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오재일이 내야안타로 1타점, 이원석이 중견수 앞 적시 안타로 2타점을 올렸다. 4회에도 박해민은 기습 번트로 안타를 만들어내며 2루에 있던 주자 강한울을 3루로 보내 후속 내야 땅볼에도 1점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삼성의 원태인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건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6회에는 양의지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치고 오늘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7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박해민은 6회 말에도 신민혁에게 2루타를 뽑아내며 추가 점수를 노렸으나 후속타자 불발로 추가 점수를 올리지는 못했다. 신민혁은 6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박해민은 신민혁을 상대로 4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6.0이닝 4실점을 한 신민혁은 4점 모두에 기여한 박해민이 지긋지긋 했을 법 했다.

 

결국 오늘 경기는 삼성이 1 : 4로 NC를 꺾었다.

 


두산(미란다) vs LG(차우찬) 잠실 2차전 경기 결과

 

두산의 미란다는 올 시즌 초반 기복있는 경기 운영과 형편없는 제구로 모 아니면 도 형태의 투구 패턴으로 우리나라 프로야구에 정착할 수 있을까를 의심하게 했었다. 그러나 어느새 한국 프로야구에 적응하면서 완성도가 떨어지는 변화구들은 버리고 강력한 직구에 슬라이더와 스플리터 위주의 투구를 하며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최근 3경기의 성적은 빼어나다.

아리엘 미란다 최근 3경기 연속 QS(ERA 1.80)
5월 26일 한화전 6월 1일 NC전 6월 6일 SSG전
6이닝 7이닝 7이닝
0실점 3실점 1실점

LG의 선발 차우찬은 부상 복귀 첫 경기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이며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참여한다. 그런 점에서 오늘 경기는 차우찬에게 있어서 2번째 테스트 무대가 될 예정이다.

 

양팀의 선발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두산이었다. 5회 초 두산은 선두타자 강승호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얻었다. 2명의 후속타자들이 차우찬의 공을 공략하지 못하고 2사가 되었다. 2사 후 강승호는 2루를 노리다가 투수 견제에 걸렸지만 내친김에 2루로 내달려 세이프가 되었다. 타이밍 상으로는 아웃이었지만 몸을 비틀며 슬라이딩을 하여 태그를 피하며 세이프가 되었다. 타석의 허경민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강승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허경민은 페르난데스의 볼넷에 2루로 진루하고 박건우의 2루타에 홈을 밟아 1득점을 올렸다. 

5회 초에 두산이 2점을 올리자 5회 말 LG의 김민성이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 잡았다. 

 

차우찬은 5.0이닝 동안 2피안타, 2실점하고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두산은 7회 초에 추가 1득점을 올렸다. 또 허경민이었다. 허경민은 2사 이후 안타를 치고 나가 페르난데스의 2루타에 득점을 올렸다.

양팀이 라이벌은 라이벌인가 보다. 7회 두산이 1점을 달아나자 8회 말에 LG는 다시 1점을 따라갔다. 두산의 미란다는 8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LG는 선두타자 대타 홍창기가 미란다의 149km짜리 직구를 받아쳐 2루타를 만들었다. 잘 던지던 미란다의 구위가 조금 떨어져 보였다. 이천웅은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미란다는 여기까지 였다. 미란다는 오늘 7.1이닝 동안 2실점하고 97개의 공을 던졌다. 4연속 QS 를 기록했다.

 

LG는 2 : 3 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9회 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만회 했다. 확실히 두산은 마무리 김강률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그 부담이 불펜 전체에게 영향을 주는 듯 하다. 9회 말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두산은 마운드에 홍건희를 올렸다. 홍건희는 선두타자 김현수가 안타를 날리며 이렇게 경기를 끝낼 수 없음을 알렸다. 이후 연속 폭투 2개로 무사 3루를 만들고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안타를 친 김현수의 대주자 이영빈의 공격적인 베이스 러닝이 동점을 만들었다.

 

3 : 3 의 점수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은 치열했던 정규이닝에 비해 싱겁게 끝났다.

10회 초 두산은 볼넷 2개, 안타4개, 2루타 1개를 집중하며 대거 5득점을 거두며 승리했다. 10회 터진 두산의 화력을 막기 위해 LG는 최성훈에서 필승조 정우영까지 투입했지만 두산의 타오르는 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5점의 여유가 생기자 홍건희는 10회 말을 여유롭게 마무리 지으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오늘 경기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혈전 끝에 두산이 8 : 3 으로 LG를 제압했다. 

 


한화(장시환) vs KT(데스파이네) 수원 2차전 경기 결과

 

한화의 장시환은 올 시즌 초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그러던 그가 정비를 마치고 돌아온 지난 경기에서 5.1이닝을 던져 주며 부활을 기약했다. 오늘 경기는 장시환이 5회 이상 호투하며 허약한 한화 마운드에 힘이 될 수 있을 지를 시험하는 경기다. 그러나 도와주어도 힘겨운 장시환을 야수들이 연속 실책을 하며 힘들게 했다. 2회 말 KT는 선두타자 배정대가 안타를 치고 루상에 나가 권동진의 3루 땅볼을 노시환이 포구 실책하고, 조용호의 땅볼에 유격수가 송구 실책을 범하는 사이에 홈에 들어왔다. 실책 2개로 1득점을 올렸다.    

3회 말에도 2사 2, 3루의 상황에서 포수의 3루 견제 송구가 악송구가 되며 KT는 1득점을 추가했다. 

2, 3회에 이런 실책에도 불구하고 장시환은 버텨냈다. 5.1이닝 동안 2실점 했지만 자책점은 없었다. 104개를 던지며 삼진 5개를 잡았다. 아쉬운 점은 제구가 또 흔들리며 볼넷을 5개나 허용하며 고전했다.

 

KT의 데스파이네는 6이닝을 1실점으로 잘 막고 불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5회 초 정은원에게 생각지도 않은 우중간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1실점 했다. 완벽한 투구에 한점 아쉬움이었다.

 

KT는 7회 말 결정적인 홈런으로 승리를 가져 왔다. 어제 데뷔 첫 3루타를 날리며 결승점을 올렸던 대타 김태훈이 오늘은 3점 홈런을 날렸다. 1 : 2로 쫓기던 경기가 1 : 5 로 벌어졌다. 2015년 KT에 입단한 김태훈이 이제야 자신의 진가를 세상에 알리고 있다.

 

8회 한화는 정은원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KT는 2점을 달아났다.

 

경기는 KT가 김태훈의 3점 홈런을 기반으로 2 : 7 로 한화에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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