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쿠에바스 부친상
KT가 악재를 만났다. 2021시즌 상반기에 원인 모를 부진으로 애를 먹이던 쿠에바스는 최근 예전 구위를 완벽하게 회복하며 KT의 철벽 선발 라인업의 한축을 담당했다. 쿠에바스는 갑작스러운 부친의 사망 소식을 접했다. 쿠에바스의 부친 비센테 윌리엄 쿠에바스 리온은 올해 7월 11일 한국에 입국 후 자가 격리 중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소재의 병원에서 코로나 치료를 받았지만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어 25일 임종했다. 쿠에바스는 18일 ‘개인적으로 안좋은 일’이라는 짤막한 소식만을 전하고 엔트리에서 말소되었었는데 말소 이후 계속 아버지의 병상을 지켜왔다고 한다. 타지에서 불귀의 객이 되신 쿠에바스 부친의 명복을 빈다.
KIA 브룩스 퇴출
미국에서 주문한 전자담배에서 대마 성분이 검출되 불미스럽게 퇴출된 KIA의 에이스 브룩스의 대체 선수 윤곽이 드러났다.
애매한 것은 KIA의 성적이 9위로 뒤처져 있는데다가 KBO규약 상 8월 15일 이후에 계약한 외국인 선수는 포스트 시즌에 뛸 수 없기 때문에 추가 투자 의지가 떨어져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내년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일본계 브라질 사람인 보 다카하시와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다카하시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메이저 경험은 없고 2014년 부터 애리조나 산하 마이너리그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6년 브라질 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한 경험도 이체롭다. 구속은 140km 중반으로 빼어나지는 않지만 슬라이더가 좋은 투수로 알려져 있다.
곽빈 감격의 재활 후 첫승
두산의 선발 곽빈이 24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감격의 선발승을 거두었다. 2018년 입단과 동시에 1군 한자리를 꾀차며 기대를 높인 좌완 파이어 볼러 곽빈은 3승 1세이브 4홀드를 기록하며 승리조 불펜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그해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1군에서 사라진 곽빈은 예상과는 달리 오랜 시간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올 시즌 선발 한자리를 꾸준히 채우며 활약해 왔지만 승리는 요원했다. 사실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경기가 더 많았다. 그랬던 곽빈이 24일 5이닝 2실점으로 준수한 피칭을 보이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곽빈의 기나 길었던 재활 시간의 끝이 보이는 듯 하다.
이용찬의 NC 마무리 전환
올 시즌 5월이 되어서야 NC와 3+1 27억원 계약을 성사 시켜 뒤늦게 합류한 이용찬의 페이스가 무섭다. 6월부터 NC 1군 무대에 합류한 이용찬은 추격조 불펜, 승리조 불펜에 이어 8월 19일부터는 NC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 중이다. NC는 마무리 원종현의 노쇄화가 올 시즌 두드러지며 경기 후반이 아쉬운 경기가 많았는데 이용찬의 가세로 고민거리 하나를 털어낸 듯 하다. 이용찬은 마무리 변신 후 3경기에서 3세이브를 거두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무엇보다 3경기에서 세이브를 올리는 동안 무안타, 무사사구 경기를 펼치며 철벽의 페이스를 보여 주고 있다.
한화 김기중 생애 첫 선발 승
김기중은 유신고를 졸업한 한화의 21년 2차 1라운드 순번의 기대주다. 고교 시절 탁월한 피지컬과 부드러운 투구폼으로 주목 받는 좌완 정통파 투수였지만 한화의 선발을 담당하기에는 조금 이른 바가 없지 않았다. 그러나 담대한 배짱 투구로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인정 받은 김기중은 9경기에 선발로 나와 4패만을 당하며 8월 25일 키움전에서 11번째 기회를 잡았다. 김기중은 이 경기에서 5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버텼다. 아쉬운 점은 볼넷이 4개로 많아 번번히 위기를 맞았지만 배짱있는 투구로 위기 때마다 삼진을 솎아내며 위기를 넘겨 승리 투수가 되었다. 부진한 성적 속에서도 가능성을 보고 꾸준히 선발 투입을 감행한 수베로 감독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2022년 이전 리뷰/오늘의 프로야구 결과와 리뷰
<2021년 8월 26일 프로야구 이모저모> 쿠에바스 부친상, KIA 다카하시 계약, 곽빈 재활투, 이용찬 마무리 변신, 김기중 첫 선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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