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최악의 투구로 패전
아메리칸리그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류현진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에서 최악의 투구로 부진했다. 토론토는 1회부터 류현진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타자들을 삼자 범퇴로 처리하고 마커스 세미엔이 홈런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2회 뜻하지 않는 홈런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에르난데스는 류현진의 커브를 예측이나 한 듯이 기다렸다가 가볍게 좌측 담장을 넘겼다. 3회에는 로버트에게 2점 홈런, 아브레유에게 솔로 홈런을 거푸 허용하며 3실점했다. 아브레유는 엉덩이가 빠진 상태에서 컨택위주의 타격을 했음에도 타구는 좌중간을 훌쩍 넘겨 버렸다. 3회까지 홈런 3방 모두 중계 카메라는 외야수를 가리키며 넘어가는 타구를 찾지 못할 정도로 넘어갈 것 처럼 보이지 않는 공이 담장을 얄궂게 넘어갔다. 4회에도 컨택 위주로 스윙을 줄인 화이트삭스의 타자들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 맞으며 3실점을 허용하자 더 이상 마운드에서 버틸 수는 없었다. 3.2이닝 7안타(홈런 3개 포함) 7자책을 기록하며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토론토는 마커스 세미엔의 홈런 2방으로 추격을 전개했지만 경기 초반 류현진이 허용한 실점을 바탕으로 추가점을 계속 뽑아낸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따라 잡는 것에는 실패하며 10 : 7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키움 경기 종반 집중력으로 극적인 역전승
키움은 최근 경기에서 타격이 터지지 않아 아쉬운 패배나 무승부를 기록했다. 오늘은 경기전부터 프로야구 최초로 22살의 주장 김혜성을 선출하며 팀 분위기를 다잡았다. 그러나 한화의 선발 투수 카펜터의 구위는 상당히 좋았다. 카펜터를 공략하지 못하고 7회까지 3 : 1 로 끌려 가던 키움은 8회 말 박동원의 2루타와 변상권의 3루 강습 땅볼을 한화의 3루수 김태연이 가랑이 사이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해 2득점을 올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9회 말에는 선두타자 신준우가 빗맞은 안타로 출루하여 만든 만루 찬스에서 송성문의 1루수 정면을 향하는 강습 땅볼을 처리하지 못하고 뒤로 빠뜨려 끝내기 결승타가 되어 3 : 4 로 키움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9회 초 키움의 조상우는 149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삼성 라이온즈, 2022년 신인 1차 지명에 서울고 이재현 선택
삼성은 결국 마지막으로 2022년 신인 1차 선수로 서울고 유격수 이재현을 선택했다. 삼성은 투수 자원은 나름 풍성하게 채워 두었다는 평가 아래 이번에는 야수를 선택했다. 삼성은 2014년 이래 7년 연속 1차 지명으로 투수를 선택해 왔었다.
이재현은 강한 어깨가 돋보이는 내야수로 준수한 타격까지 겸비한 견실한 미래 자원으로 평가 받아 왔다. 그러나 이학주라는 명품 유격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삼성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현의 입단으로 김지찬의 활용도 함께 고민할 수 밖에는 없어졌다.
NC, 강우콜드 승으로 어제 더블헤더 싹쓸이 패배를 설욕
NC와 두산 모두 작년의 날카로움은 많이 무뎌졌다. 오늘 양팀은 파슨스와 로켓이 격돌하며 치열한 승부를 예상하게 했다. 두산은 2점을 선취하며 오늘도 어제에 이어 3연승을 이어가는 듯 했다. NC는 파슨스가 손가락 경련으로 돌연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위기를 맞는가 했지만 김영규가 급하게 마운드를 잘 메워 주었다. NC는 양의지가 솔로 홈런을 날리고 5회와 6회에 연속하여 1점씩을 올리며 경기를 2 : 4 로 뒤집었다. 6회 말 NC의 공격이 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로운 비로 경기가 중단되며 NC가 강우 콜드로 승을 올렸다. 파슨스의 조기 강판으로 경기 종반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웠던 NC에게는 행운의 비였다.
KT, 허도환의 역전타로 경기를 뒤집어
KT와 SSG의 선발 대결에서는 SSG가 앞섰다. KT의 선발 고영표는 3실점을 하고 매회 위기를 겪었지만 노련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이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6이닝을 버텼다. 반면 SSG의 가빌리오는 5이닝 동안 2실점하며 깔끔한 투구를 보여 주었다. 승부가 갈린 것은 8회 였다. 유한준의 적시타로 3 : 3 동점을 만들고 만루를 만들더니 올 시즌 만루 홈런을 터뜨린 바 있는 허도환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3 : 5 로 뒤집었다. 이후 심우준마저 안타를 쳐 3 : 6 을 만들었다. 8회에만 4득점을 올린 KT의 종반 집중력이 놀라웠다. 9회 추신수가 2루타를 치며 반격에 나섰지만 1득점을 뽑아내는 것에 그쳐 KT가 4 : 6 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LG는 선발 이민호가 8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 삼성을 1 : 3 으로 꺾었다. 삼성의 선발 원태인은 6.2이닝 동안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패전 투수가 되었다. 롯데와 KIA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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