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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 리뷰/오늘의 프로야구 결과와 리뷰

<22시즌 프로야구 외국인 투수> KIA 젊은 투수 로니 윌리엄스와 계약, 그러나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마이너 불펜 출신의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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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시즌을 위해 전력 보강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KIA는 오늘 외국인 투수 영입을 알렸지만 기대와는 다른 투수로 많은 팬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였다.
그 주인공은 총액 75만 달러에 계약을 한 1996년 생 젊은 투수 로니 윌리엄스다.

KIA는 21시즌 검증된 외국인 카드 애런 브룩스와 KBO 역대 최강 투수 중 한명이라는 평가를 받은 멩덴이 1, 2 선발을 맡았었다. 두 투수 모두 내구성과 구설에 오르며 기대와는 다른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다. 기대를 모으던 투수들이 부진한데다가 영원한 KIA의 에이스 양현종마저 메이저리그로 빠져 나가며 신인 이의리 하나가 분전을 보였지만 선발 부족으로 시즌 내내 허덕였다.
22시즌 양현종이 돌아오면서 선발의 중심은 잡았지만 당연히 21시즌 보다도 더 강한 외국인 투수 체제를 갖출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런 와중에 선택한 투수가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혀 없는 생소한 투수 로니 윌리엄스다.

기아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로니 윌리엄스와 계약했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8번째로 세인트루이스의 지명을 받은 선수니 상당히 유망주로 평가 받았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정도의 유망주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 도대체 어떤 투수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은 아이러니이기도 하다. 여하간 14년 지명 이후 작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마이너에서 뛸 때까지 빅리그 데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마이너리그 경험도 선발투수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이며 마이너 불펜 출신이다. 구속은 상당히 뛰어나서 160km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마도 21시즌 두산의 미란다 성공으로 제구는 좀 떨어지더라도 강한 구위로 밀어 부치면 한국 무대에서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KIA도 로니 윌리엄스의 스카웃이 도박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봉 30만불에 옵션이 35만불로 보장 받은 연봉보다 옵션이 더 금액이 크다.

아직 투구하는 것을 본 적이 없어 평가하기는 어려우나 강한 직구, 떨어지는 제구력, 다양하지 않은 구위, 완성도 낮은 변화구 투수가 아닐까 싶다. 결국 직구의 제구력을 얼마나 보완할 수 있느냐와 제 2구종(변화구)을 개발할 수 있는가가 로니 윌리엄스의 한국 프로야구 적응의 척도가 아닐까 싶다.

한국 프로야구의 최고 명문 구단이 KIA라는 것에 반문을 할 프로야구 팬이 얼마나 있을까? 2017년 돌풍을 일으키며 우승한 이후 슬럼프가 장기화 되고 있는 KIA의 부진은 아쉽기만 하다. 장정석 단장과 김종국 감독으로 새롭게 단장한 KIA에서 로니 윌리엄스라는 미지의 투수가 KIA 쇄신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웬지 입맛이 씁쓸하기만 하다. 잘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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