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3일 우천으로 고척경기장(롯데 vs 키움) 경기를 제외한 4경기가 취소 되었다. 우천 취소로 2021년 6월 4일 경기에 대한 선발투수 조정 관계로 삼성vs키움, 롯데vsKT 경기의 선발 예고가 늦어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6월 4일 경기 예측은 선발이 예고 된 SSGvs두산, LGvsKIA, 한화vsNC의 3경기에 대한 프리뷰를 작성한다.
- 삼성(미정) vs 키움(미정)
- SSG(오원석) vs 두산(최원준)
- 롯데(미정) vs KT(미정)
- LG(이민호) vs KIA(임기영)
- 한화(카펜터) vs NC(루친스키)
2021년 6월 4일 경기에서는 두산, LG, NC의 우세를 점친다.
SSG(오원석) vs 두산(최원준)의 경기 예측
SSG의 오원석은 올 시즌 SSG의 복덩이다. 그만큼 오원석이 없는 지금의 SSG 1위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오원석은 많은 스카우터들의 예상을 깨고 당시 SK의 1차 지명되었다. 1차 지명한 조영민 당시 SK 스카우트 팀장은 오원석의 1차 지명 이유 네가지를 들었다.
첫번째는 오원석의 커맨드를 들었다. 오원석은 제구도 좋지만 무엇보다 몸쪽과 바깥쪽에 자유자재로 공을 구사할 줄 아는 몇 안되는 재원이라는 것이다. 대부분 좌완투수는 오른손 타자의 몸쪽 제구는 잘 되지만 바깥쪽 제구는 잘 안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오원석은 그 양면이 다 된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좌투수에 대한 희소성이라는 것이다. 당시 SK는 김태훈, 김택형 외에 좌완 투수가 거의 없는데 오원석은 선발형 좌완투수라는 것이다. 이점은 SSG가 된 지금도 유효한 설명이다.
세번째는 오원석은 승부를 피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들이대는'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해서는 들이대면서 성장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네번째는 구위가 떨어진다고 하는데 그것은 체중이나 근육이 아직 투수 몸이 덜 갖추어진 것일 뿐 이미 144km(고교 시절)를 던지고 있기 때문에 구위는 약점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스카우트 리포팅은 현 시점의 오원석을 잘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두산의 선발 최원준은 어린 나이지만 역경을 이겨낸 강한 정신력의 소유자다.
대학시절 최고의 투수였지만 3학년 말에 토미 존 서저리를 받았고 4학년 때에는 갑상선암 수술까지 받았다. 이런 여파로 프로에 와서 2017년과 2018년을 거의 2군에서 이름 모를 선수로 지냈다. 2018년에는 최동현에서 최원준으로 이름까지 바꿀 정도로 절치부심했다.
2019년부터 불펜으로 1군에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최원준은 2020년 두산 선발에 한자리를 차지하며 시즌 첫 10승을 거두었다. 올 시즌 두산의 가장 안정적인 선발투수로 패 없이 5승을 거두고 있다.
양팀의 선발 무게감은 두산의 최원준이 앞선다. 불펜 역시 두산이 앞선다. 양팀 경기에서 가장 큰 변수는 경기 중후반 SSG 타선의 집중력이다. SSG는 직전 시리즈에서 필승조 불펜으로는 리그 최강이라는 삼성의 승리조 불펜을 두드려 댔다. 김강률의 부상 이탈로 조금은 헐거워진 두산의 불펜이 SSG의 거센 반격을 막아낼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두산의 박빙 우세를 예측한다.
LG(이민호) vs KIA(임기영)의 경기 예측
LG는 선발 마운드에 휴식을 주며 지친 선발진에 로테이션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이유는 외국인 에이스 켈리가 지쳐 보이고 정찬헌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시점에 차우찬이 돌아오면서 LG는 마운드에 변화를 준다.
켈리와 정찬헌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이유는 차우찬이 돌아오는 것도 있지만 이민호의 건재하기 때문이다. 이민호는 직전 경기에서 박병호에게 헤드샷을 던져 퇴장 당하기는 했으나 구위가 나쁘지 않았다.
KIA의 선발 임기영은 5월 14일 NC전 부터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되었다. 그 이전까지 부진하던 투구가 완전히 변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총 8경기의 평균 자책점은 5. 48로 부진하지만 5월 14일 이후 3경기에서는 2점을 넘지 않는 평균 자책점을 보여 주고 있다.
LG는 타선이 터지지 않아 고전하는 경기가 많지만 이형종, 채은성, 이천웅 트리오의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어 KIA 전의 활약이 기대된다. KIA는 최형우가 클린업트리오에 복귀하면서 터커, 이정훈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KIA 우승 때의 화끈한 타선을 기대해 본다.
LG의 우세를 예상한다.
한화(카펜터) vs NC(루친스키)의 경기 예측
선발 투수의 전력으로는 우위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의 에이스 맞대결이다.
한화의 선발 카펜터는 키 196cm에서 내리꽂는 포심패스트볼의 위력이 뛰어난 투수다. 무엇보다 우타자에게는 체인지업, 좌타자에게는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사용하는 전형적인 파이어볼러형 좌완 투수다. 투수판을 1루를 밟고 던지기 때문에 좌타자 입장에서 보면 몸쪽 공이 등 뒤에서 오는 듯한 위력을 발휘한다.
문제는 카펜터 등판 시 이상하게 한화의 타선이 터지지 않는 다는 것인데 사실 카펜터 등판 경기를 분석하면 상대의 1, 2 선발이 나오는 경기가 많았기 때문이었음을 알 수 있다. 오늘 경기도 한화의 타선이 NC의 루친스키를 쉽게 공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불펜 싸움으로 승패가 결정날 확률이 높은데 불펜의 높이에서는 NC가 앞선다.
NC의 우세를 점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