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프로야구는
삼성 (구준범) vs SSG (정수민)
KT (배제성) vs LG (정찬헌)
두산 (곽빈) vs NC (파슨스)
KIA (이의리) vs 한화 (김민우)
롯데 (프랑코) vs 키움 (브리검)
의 5경기가 펼쳐진다.
삼성은 올 시즌 2군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늦깍이 신인 구준범이 오늘의 선발이다.
구준범은 삼성의 기교파 좌완의 명맥을 잇는 선수로 알려져 있는데 자료는 많지 않다.
선발 첫 등판이기 때문에 2선발에 무게가 가는데 올 시즌 2선발로 활약한 양창섭의 부상 공백이 아쉽다. 양창섭은 요통으로 5월 중순 2군으로 내려간 이후 아직 1군 무대에 얼굴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결국 김대우의 활용이 기대된다.
SSG의 선발 정수민은 올 시즌 선발로 나와 5이닝을 채운 경기가 단 1경기다. 바로 그 경기에서 1승을 거두었으니 SSG의 올 시즌 운빨이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기도 하다. 기대할 만한 것은 시간이 거듭 될 수록 정수민이 선발 로테이션에 적응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정수민에게 아쉬운 점은 NC에서 잘 던질 때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 145km를 넘었었는데 올 시즌 140km 초반에 구속이 머무르고 있다는 점이다. 직구 구사 비율이 60% 가까운 투수가 구속이 나오지 않고 있어 우려 된다.
LG는 선발 정찬헌을 내세워 어제의 패배를 설욕하고자 한다.
최근 LG의 패배 경기 내용을 분석하면 선발 투수의 부진이었다기 보다는 공격 부진이 눈에 띈다.
오늘 LG 타선이 공략해야 할 KT의 선발은 배제성이다.
배제성은 체인지업이 있긴 하지만 그 비중이 적어 전형적인 직구와 슬라이더의 투피치 투수다.
LG 오른손 타자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오늘 경기는 NC, 키움, 한화의 승리를 예상한다.
KIA와 한화의 경기 예측
한화는 어제 선발진이 고갈되었을 뿐만 아니라 상대 KIA 에이스 브룩스를 상대해야 하는 어려운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낙승을 거두었다.
오늘은 상황이 바뀌어 한화에서 최근 가장 믿음직스러운 김민우가 등판하여 연승을 노린다.
반면 어제 패배한 KIA도 영건 이의리를 앞세워 설욕전을 준비한다.
KIA는 어제 경기에서도 7안타를 쳤지만 득점권 타율이 떨어지며 집중력이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7개 안타 중 장타가 단 한개도 없을 정도로 장타력 부재에 시달렸다. 오늘 경기에서 KIA의 장타와 집중력이 살아날 수 있을 지가 경기를 보는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오늘 경기는 한화의 우세를 예상한다.
두산과 NC의 경기 예측
두산과 NC는 모두 빠른볼 비중이 60%가 넘어가는 선발 투수의 정면 대결이다.
곽빈은 포심과 컷패스트볼의 빠른볼 비중이 70%가 넘어가는 투수고 파슨스 역시 포심과 투심이 60%를 상회한다.
빠른볼 비중이 높은 투수는 아무래도 스태미너가 중요한데 곽빈의 경우 80구를 넘어가면 볼을 눌러주는 힘이 떨어지며 공이 높게 제구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곽빈의 이닝 소화력이 관건이 된다.
두산은 어제 경기에서 마무리 김강률이 투구 중 오른쪽 햄스트링으로 이탈했다.
불펜의 평균 자책점이 리그 1위를 달리는 두산이라지만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오늘 경기에서 곽빈의 이닝 소화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오늘 경기는 NC가 반격에 성공할 것을 예상한다.
롯데와 키움의 경기 예측
양팀의 최근 페이스는 누가 더 낫다라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양팀 모두 좋지 않다.
그런 와중에 어제 롯데는 나균안이라는 새로운 인재 발굴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오늘도 롯데는 이런 좋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키움은 에이스 브리검이 부진 탈출에 선봉장으로 나선다.
키움은 최근 5경기에서 극히 저조한 타격으로 중반 이후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하고 있다.
어제 경기에서는 아예 1점도 뽑지 못했다.
키움의 타선이 부활의 날개짓을 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러나 브리검은 항상 이러한 위기를 잘 돌파해 왔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 본다.
오늘 경기는 키움의 승리를 점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