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프로야구는
삼성 (백정현) vs SSG (폰트)
KT (고영표) vs LG (이상영)
두산 (미란다) vs NC (신민혁)
KIA (브룩스) vs 한화 (윤대경)
롯데 (나균안) vs 키움 (안우진)
의 5경기가 펼쳐진다.
삼성의 백정현은 SSG의 폰트에 비해 이닝당 더 많은 타자를 누상에 내 보내고도 폰트보다 적게 실점을 허용한다.
즉, 백정현의 위기 관리 능력이 폰트에 비해 좋다는 것이다.
다만 이런 경기 운영 방식은 이닝을 오래 끌고 갈 수 없다는 약점이 발생할 수 밖에는 없다.
백정현에게는 5이닝 이상 끌어 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고, 폰트는 초반에 대량 실점을 하지 않고 버텨 주느냐가 관건이다.
두산과 NC는 오늘 5경기 중 가장 재미있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미란다의 영점이 잡히냐 안 잡히냐에 따라 소화 이닝수가 결정되겠지만 어떻게든 5회까지만 버텨내면 강점이 있는 두산 불펜이 그 틈을 메워줄 것이다.
NC의 신민혁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하다 바로 직전 경기에서 12안타 2홈런으로 무너진 바 있다.
오늘 경기에서 직전 경기의 부진을 털고 원래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롯데의 나균안이 데뷔 후 3번째 승 사냥에 나선다.
나균안은 직전 경기에서 제구가 흔들리며 고전했다. 내가 보기에는 너무 잘 던지려고 불리한 볼카운트 싸움을 한 것이 원인이라 생각한다.
키움의 안우진은 분위기를 너무 타는 단점이 있다.
팀 분위기가 좋을 때는 덩달아 구위가 좋아지고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때면 본인도 흔들린다.
키움은 현재 기아에 연패를 당하고 LG에게 루징시리즈를 겪으며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다운되어 있다.
안우진이 이런 분위기에서 반전을 꾀할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오늘 경기에서는 KT와 KIA의 승리를 예상한다.
KT (고영표) vs LG (이상영) 경기 예측
KT는 포기하지 않는 타선의 집중력이 탁월한 팀이다.
창단일로는 막내지만 어느새 리그의 강팀으로 부쩍 성장했다.
불안했던 불펜도 필승조 주권이 자리를 잡고 안영명 등의 노장들이 힘을 보태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클로저 김재윤은 어떤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안정감이 있다.
오늘 LG와의 경기에서는 선발에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어 LG를 누르고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KIA (브룩스) vs 한화 (윤대경) 경기 예측
기아는 6월 첫번째 경기에 에이스 브룩스를 출격하여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반면 한화는 불펜 데이다.
윤대경은 선발 경험이 전무한 선수다.
어색한 점은 윤대경이 필승조 불펜의 핵심이라는 점이다.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한화 불펜을 담당한 윤대경은 작년에 5승 7홀드, 올해에는 벌써 4홀드를 챙기며 한화 불펜의 핵심 역할을 해 왔다.
오죽 카드가 없으면 그럴까도 싶지만 필승조 불펜 한명을 오프너로 사용하면 그 만큼 그 뒤가 더 엷어진다.
킹험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부상 이탈하며 가뜩이나 선발이 부족한 한화는 고육책을 쓰는 듯 하다.
브룩스는 올 시즌 초반 승운이 따르지 않는 불운을 보였지만 꾸준한 구위로 기아 마운드를 지켜온 에이스다.
오늘 경기에서도 좋은 호투가 예상된다.
오늘 경기는 안정적인 마운드 운영이 돋보이는 기아의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