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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 리뷰/오늘의 메이저리그 리뷰

<2021년 6월 12일 메이저리그 경기 결과 분석> LA 에인절스 vs 애리조나 : 오타니 호투,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활약 / 에스코바 9회말 동점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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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는 직전 켄자스시티와의 시리즈에서 스윕을 거두고 어제 휴식일을 거쳐 오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만났다. 애리조나는 올 시즌 20승 43패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메이저리그 최약체다. 에인절스는 오늘 경기에 오타니 쇼헤이를 마운드에 올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했다.

 

경기는 연장 접전끝에 LA 에인절스가 6 : 5 로 애리조나를 누르고 시즌 첫 4연승에 성공했다.

 


2021년 6월 12일, LA 에인절스 vs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리즈 첫번째 경기

 

애리조나는 선발투수로 우리에게 익숙한 메릴 켈리가 나왔다. KBO리그 SK의 우승 주역이자 에이스 켈리는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2019년 첫 해에는 5선발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올 시즌 팀내 2선발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1, 2회를 무실점으로 잘 막은 켈리는 3회 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노련한 포수 커트 스즈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 2명의 타자는 아웃을 잘 잡았지만 업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2사 1루에서 오늘 투수 오타니는 2루타를 날려 1타점을 올리고 후속타자 안소니 랜던의 안타에 1득점을 올렸다. 무실점 경기는 단숨에 3 : 0 으로 벌어졌다.

 

애리조나는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특히 5월부터 오늘 경기까지 6승 31패라는 근자에 보기 힘든 최악의 성적이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최악의 2021년(현재까지)
올 시즌 월별 4월 5월/6월 현재
승-패 14승 12패 6승 31패
타율 0.238 0.226
홈런 36 25
평균자책점 4.51 5.30
애리조나는 1983년 팀 창단 이후 현재까지 최저 승률 기록 중

 

오타니는 3회 타석에서 자신이 때린 공에 오른 무릎을 맞았다. 통증으로 절뚝거리면서 2루타를 치고 후속 안타에 홈을 밟기도 했다. 이후 3회 말 투구에서 무릎 통증으로 구위나 제구력이 조금 떨어진 것도 사실이지만 잘 던졌다. 5회 말 애리조나는 사구와 볼넷으로 나간 주자가 오타니의 연속 보크로 1득점을 올리고, 4번타자 에스코바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이닝이 끝나는가 했으나 포수를 맞고 공이 멀리 튀며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다시 1득점을 올렸다. 5회에 2점을 추격하여 경기는 3 : 2 까지 좁혀졌다.

 

6회 초 LA 에인절스의 이글레시아스는 애리조나의 바뀐 투수 조 맨티플리에게 2루타를 뺏어내고 테일러 워드와 커트 스즈키의 연속안타 때 홈을 밟아 1점을 달아났다. 6회 초 에인절스가 1사 1, 2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하자 6회 말 애리조나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6회 말 LA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크리스 로드리게스가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오타니는 타석에 계속 오르기 위해 옛날 고교 야구 처럼 우익수로 외야 수비를 나가는 모습은 이체로웠다. 로드리게스는 나오자 마자 안타와 2루타를 맞고 야수선택으로 1실점을 바로 허용했다. 3루 땅볼을 에인절스의 3루수 랜던이 포구하자 마자 홈에 송구하였으나 여유롭게 아웃시킬 수 있는 타이밍에 포수 스즈키가 공을 놓쳐 1득점이 되었다. 이후 조쉬 로하스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추가 1득점을 올려 경기는 4 : 4 동점이 되었다. 로드리게스는 6회 말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하고 2실점하고 마운드를 다시 마이크 마이어스에게 넘겼다. 애리조나는 오타니에게 보크와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2점을 뽑고 6회 에인절스의 불펜으로부터 야수선택으로 점수를 뽑으며 3점을 적시타 없이 득점을 올렸다. 4득점째가 되어서야 적시타로 점수를 올렸다. LA에인절스에게는 경기가 이상하게 꼬이고 있었다.

 

7회 초 1번타자로 자리잡은 저스틴 업튼의 깊숙한 3루 땅볼을 애리조나의 3루수 에스코바가 잘 잡아 1루에 송구했지만 송구가 어처구니 없이 1루수 우측으로 쏠려 내야 안타가 되었다. 마운드에서 내려 온 후 외야수로 변신한 오타니는 큼직한 2루타로 무사 2, 3루의 찬스가 되었다. 맞는 순간에는 홈런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타구가 담장을 맞으며 2루타가 되었다. 애리조나의 불펜 클라크는 월시를 고의 사구로 1루를 채우고 2명의 타자를 외야 짧은 팝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기는가 했으나 2사 이후 폭투로 3루 주자 업튼이 홈을 밟아 5 : 4가 되었다. LA에인절스가 다시 앞서 나갔다. 

 

9회 말 1점차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팀의 마무리 라이셀 이글레시아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글레시아스는 최근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어 벤치의 믿음이 컸다. 이글레시아스는 2사를 가볍게 잡았으나 2사 이후 애리조나의 4번타자 에스코바가 회심의 솔로 홈런을 날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연장 10회 초 에인절스는 1사 이후 연속 사구로 만루가 되었다. 연장에서 연속으로 몸에 맞는 공을 보는 것은 처음인 듯 싶다. 연속 사구를 허용한 라이언 부쳐를 마운드에서 내린 애리조나는 바뀐 투수 라일리 스미스가 맥스 스태시에게 내야 땅볼을 허용하여 1실점을 하고 이닝을 마누리했다. 승부치기 상황에서 1실점은 부담스러운 점수가 아니기 때문에 애리조나는 10회 말을 기약하며 전의를 불태웠다.

 

10회 말 선두타자 데이빗 페랄타가 볼넷을 골라 나가며 무사 1, 2루가 되었다. 동점 또는 역전에 대한 기대가 끓어 올랐으나 아쉽게도 후속 3타자가 무기력하게 물러나며 LA 에인절스가 6 : 5 로 애리조나를 이겼다. 올 시즌 첫 4연승이었다.

 

정규이닝 5 : 5
  1 2 3 4 5 6 7 8 9
에인절스 0 0 3 0 0 1 1 0 0
애리조나 0 0 0 0 2 2 0 0 1
LA 에인절스 6  : 5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10회
LA 에인절스 1
애리조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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