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프로야구 삼성롯데 프리뷰] '국가대표 원태인, 삼성의 승리를 이끌 수 있을까?'
삼성(원태인) vs 롯데(프랑코)
안정적으로 끌어 주는 원태인이냐, 모 아니면 도 프랑코냐의 대결이다. 원태인은 올 시즌 초 놀라운 페이스를 달렸다. 그러나 너무 잘나간 탓일까? 몇 경기에서 자신감이 과다하며 공이 가운데로 몰려 고전했다. 5월 말 부터 다시금 가다듬은 원태인은 현재 난공불락이다.
롯데의 프랑코는 그야 말로 모 아니면 도다. 되는 날은 패스트볼 하나만으로도 상대를 제압하지만 안 되는 날은 스트라이크 하나를 잡는 것도 버겁다. 최근 경기에서 프랑코는 패스트볼의 구속을 줄이면서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패스트볼의 구속을 줄였다고는 하지만 140km 후반의 힘있는 직구다. 프랑코는 미란다의 피칭스타일을 따라해 볼 필요가 있다. 불필요한 변화구를 줄이고 장점이 있는 포심 패스트볼에 집중하며 정밀한 제구보다는 칠테면 쳐보라는 식으로 가운데로 던진다. 몰리면 몰리는 것이고 운 좋으면 보더라인을 오간다.
변수는 17일 경기에서 폭발한 롯데의 타선이다. 타격의 상승세와 하락세는 재미있는 것이 어제 경기에서 타오르던 타격이 다음 날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차갑게 식는 경우는 허다하다. 반대로 어제도 터졌으니 오늘도 터지는 경기도 많다. 오늘 경기에서 롯데의 타선이 어떠할지 아무도 모른다. 단 하나, 상대는 원태인이다.
[18일 프로야구 SSG한화 프리뷰] '폰트, 무너진 SSG 마운드를 지켜라'
SSG(폰트) vs 한화(장시환)
장시환이 최근 보여준 경기력은 시즌 초반 그가 보여 주었던 모습이 아니다. 시즌 초반 3이닝을 채우지 못했던 장시환은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연이겠지만 안타깝게도 장시환이 오랜만에 호투한 2경기에서는 야수들이 도와주지 않았다. 연속된 실책으로 장시환의 힘을 뺐다. 장시환이 최근의 좋은 페이스를 이어갈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SSG의 폰트는 무너진 선발 라인에 희망이다. 다행인 것은 선발이 3명이나 빠져 있지만 최근 경기의 전적이 나쁘지 않다. 스윕은 아니어도 매번 위닝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폰트가 나오는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수를 쌓아 놓아야 한다.
SSG는 기대만큼 터지지 않고 있는 한유섬이 늘 고민이었다. 빼기에는 파괴력이 아쉽고 넣어 놓으면 허당인 한유섬이 직전 시리즈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투수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한화의 마운드를 한유섬이 공략할 수 있을 지를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18일 프로야구 두산KT 프리뷰] '곰의 발재간, KT의 수비를 흔들어라'
두산(미란다) vs KT(배제성)
두산의 미란다는 이제 불안한 선발이 아니다. 4연속 QS 경기를 하며 안정적인 투수로 변신했다. 빠른 승부가 가능해지니 투구수도 여유가 생겨 6회 또는 7회까지도 마운드를 지킨다. 완성형 투수로 거듭난 미란다의 호투를 기대해 본다.
KT 배제성은 '언성히어로'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KT 선발의 힘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매 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꾸준히 소화해 주며 초반에 무너지더라도 조금 지나면 회복되어 이닝을 끌어준다.
올 시즌 전문가들은 두산의 타선이 너무 점잖아 졌다라는 평을 많이 한다. 정수빈, 허경민, 조수행, 안일권 등의 펀치력 보다는 빠르고 정교한 타자들이 주전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아 지면서 장타에 의존하는 두산의 타선을 점잖다 졌다라고 표현하는 것일 것이다. KT는 전력이 안정적인 팀이다. 발로 흔들어 주지 않으면 틈이 나지 않는다. 곰의 빠른 발놀림을 기대해 본다.
[18일 프로야구 KIALG 프리뷰] '다시 기회를 얻은 김유신, 기대에 부응하라'
KIA(김유신) vs LG(차우찬)
김유신이 다시 한번 기회를 얻었다. KIA의 선발진이 어려움을 겪으며 김유신은 운 좋게 다시 한번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김유신은 구위로 상대를 제압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구가 잡히지 않으면 상대의 타선을 당해낼 재간이 없다. 정밀한 제구로 공을 던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또 하나는 타순이 한번 돌고 난 후에도 타자들을 요리할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다. 김유신은 지난 경기들에서 제구가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는 날은 초반부터 집중타를 맞았고 1, 2회를 잘 넘어간 날은 3회부터 얻어 맞았다. 결국 KIA의 마운드는 2번째 투수가 중요한데 마땅한 투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 윌리엄스 감독의 고민이 이해가 간다.
LG는 차우찬이다. 차우찬의 포인트는 스테미너다. 지난 경기에서 70구 이후에도 그리 떨어지지 않는 구위를 보여는 주었으나 오랜 공백 후에 던진 한 두경기를 보고 내구성에 대해 확신할 수는 없다. 오늘 경기의 4, 5회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KIA의 불펜이다. 외국인 선발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최근 불펜의 소모가 심했다. 가뜩이나 승리조의 혹사 논란을 겪고 있는 KIA가 외국인 투수 공백을 맞으며 불펜 소모는 가중되고 있다.
[18일 프로야구 키움NC 프리뷰] '홈런군단 NC, 홈런으로 키움의 마운드를 공략하라'
키움(안우진) vs NC(송명기)
팀 성적과 상관없이 안우진이 키움의 선발 마운드의 한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최근 경기에서는 예전처럼 갑자기 자멸하며 대량 실점을 허용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NC의 송명기는 직전 경기에서 홈런으로만 4실점을 허용했지만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결국 승리투수가 되었다. 단순히 승리투수가 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부상이후 의심을 샀던 내구성을 입증하면서 앞으로의 기대를 높였다.
키움의 타선은 쉽게 타오르지도 않을 뿐더러 타오른다 하더라도 쉬 꺼지는 힘 없는 모습을 계속 보여 주고 있다. 특히 하위타선의 부진은 눈에 띈다.
NC는 결국 양의지와 나성범이 해주어야 한다.
승부 예측
- 삼성(원태인) vs 롯데(프랑코) : 롯데 우세
- SSG(폰트) vs 한화(장시환) : SSG 우세
- 두산(미란다) vs KT(배제성)
- KIA(김유신) vs LG(차우찬) : LG 우세
- 키움(안우진) vs NC(송명기) : NC 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