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경, 붙박이 선발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한화(윤대경) vs 삼성(뷰캐넌)
윤대경은 대단한 투수다. 불펜 필승조로 뛰다가 이제는 선발이다. 벌써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경기가 3번째다. 3경기 선발 등판 12이닝을 무실점으로 소화했다. 첫번째 경기는 3이닝, 두번째는 4이닝, 그리고 5이닝을 던지며 선발 승도 챙겼다. 어떤 다른 선발보다도 안정감을 보여준 대체선발 윤대경이 오늘도 호투하며 선발라인업에 확고히 합류할지 관심이다.
삼성은 에이스 뷰캐넌이다. 한화의 타선이 공략하기에 쉽지 않은 상대다. 결국 한화는 경기 중반을 잘 버티고 종반에 승부를 봐야 한다.
이의리, KIA를 지켜라!
KIA(이의리) vs KT(데스파이네)
KIA는 KT에게 유독 약하다. 브룩스와 멩덴 있을 때에도 1승 6패로 KT를 버텨내지 못했다. 오늘은 KIA의 젊은 희망 이의리가 KT를 꺾고자 한다. 이의리는 직전 경기에서 삼진을 10개나 뽑으며 놀라운 구위를 보여 주었다. 오늘 경기에서도 직전 경기같은 위력을 보여 줄 지 예전처럼 한경기 좋고 한경기 망가지는 패턴을 연속할 지 기대가 된다.
KT는 기본 6회는 보장하는 데스파이네다. 걱정은 예전같지 않은 KT의 불펜이다. 이의리가 경기 중반까지 팽팽하게 맞서 준다면 KIA는 경기 종반 승부를 걸어 볼 수 있다. 그러나 KIA의 최근 타격 컨디션은 최악이다. 오죽하면 터커를 2군으로 보냈을까...
LG, 임찬규가 돌아 왔다
LG(임찬규) vs SSG(이태양)
임찬규가 돌아왔다. 이로써 LG는 투수 왕국으로의 위용을 완전히 갖추었다. 그러나 복귀 경기에서 긴 이닝을 끌기는 어렵다.
이태양이 직전 경기처럼 5이닝 내외를 최소 실점으로 버티어 준다면 대등한 경기로 끌어갈 수 있다. 그만큼 요즘 SSG의 불펜은 무게감이 있다.
제 아무리 LG의 불펜이 강하다고 하지만 최근 물오른 SSG의 타선이 공략 못할 정도는 아니다.
김대우가 이탈한 롯데, 누가 중간을 지킬 수 있을까?
NC(이재학) vs 롯데(박세웅)
이재학은 직전 경기에서 2달만에 선발로 나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 갔다. NC 원년 마운드를 외롭게 지키던 이재학의 강한 모습을 다시 한번 보고 싶다. 박세웅은 좋았던 페이스가 직전 경기에서 주춤했다. 좋았던 페이스가 진짜 실력이었는지 부진한 것이 원래 모습인지가 오늘 경기에서 결판날 예정이다. 정말 올 시즌 눈부신 투혼을 보여준 김대우가 결국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다. 롯데의 허리를 누가 지탱해 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영하, 승부를 피하지 마라!
키움(한현희) vs 두산(이영하)
올 시즌 키움 마운드에서 가장 꾸준한 안정감을 보이고 있는 투수가 한현희다. 올 즌 키움 마운드에 한현희가 없었다면 키움의 하락은 지금보다 훨씬 심했을 것이다. 문제는 경기 중반이다. 올 시즌 키움의 거의 모든 선발투수들은 75구 이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무실점으로 막다가 4, 5, 6회 중 한 회에 갑작스러운 난조를 보이며 무너진다. 한현희도 예외는 아니다.
두산은 이영하가 다시 기회를 얻었다. 이유는 직전 경기에서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꽤 괜찮은 구위를 보였다. 승부를 피하지 않고 타자와 적극적인 승부를 할 수 있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듯 하다. 이영하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 회복이다.
키움은 직전 시리즈에서 오랜만에 위닝 시리즈를 거두며 기세가 올랐다. 전력이 단단한 두산을 만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관건이다.
오늘의 승부예측
한화(윤대경) vs 삼성(뷰캐넌)
: 삼성 우세
KIA(이의리) vs KT(데스파이네)
: KT 우세
LG(임찬규) vs SSG(이태양)
NC(이재학) vs 롯데(박세웅)
: 롯데 우세
키움(한현희) vs 두산(이영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