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김기중) vs 삼성(최채흥)
22일 경기에서 삼성 에이스 뷰캐넌에 밀려 한화는 완패를 당했다. 한화의 윤대경은 선발로 출전했던 이전 3경기에서 미스터 제로 였지만 전력이 안정되어 있는 삼성에게는 확실히 대체 선발이라는 한계를 확인하며 6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며 이제 각팀 전력의 차이가 드러나고 있는 듯 하다.
23일 양팀은 김기중과 최채흥을 예고 했다. 한화는 어제 경기 보다는 수월하게 삼성의 최채흥을 공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한 김기중이 삼성의 짜임새있는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무엇보다 김기중이 생각보다 일찍 무너질 경우 필승조에서 선발로 빠져 나간 윤대경의 빈자리가 커 보인다.
삼성의 2연승이 유력해 보인다.
삼성의 우세
KIA(임기영) vs KT(고영표)
22일 경기는 양팀의 현주소를 극명히 보여주었다. 연패 탈출 카드로 투입된 이의리는 사력을 다한 투구로 안정감을 보였지만 달아나지 못하는 타선은 또 다시 패배를 불렀다. 특히 스몰야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번트에서 양팀은 대조를 보였다. 1 : 0 으로 앞서고 있던 KIA는 번트를 대고 달아나려다가 번트 실패로 판을 엎었고 이어진 이닝에서 KT는 희생 번트를 착실히 성공 시키며 3득점을 올려 전세를 역전 시켰다. 작은 차이 하나가 승패를 가르는 큰 차이라는 것을 확인한 경기였다. 여기에 확실한 안정감으로 6회를 끌어준 데스파이네는 역시 에이스다웠다.
오늘 경기도 양상은 어제 경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기영의 최근 추세는 어제 선발 이의리에 못지 않게 좋다. 문제는 타격이다. 최원준-김선빈-김태진의 1, 2, 3번까지는 제 몫을 하고 있지만 그 외에는 타격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한 최형우, 터커, 박찬호 등의 빈자리가 커 보인다.
KT는 부상 이탈 인원이 늘어 나며 경기마다 활용할 수 있는 카드들이 줄어 든 것이 아쉽다. 그러나 대체 전력들이 빈자리를 메우며 선전하고 있다. 문제는 쿠에바스의 불펜 전환을 고려할 만큼 지쳐 있는 불펜의 공백이다. 주권과 김재윤의 부담이 점점 더 커져만 간다.
KT 우세
LG(이민호) vs SSG(오원석)
22일 경기에서 LG는 임찬규의 성공적인 복귀로 올 시즌 투수 왕국 LG의 완성을 팬들에게 고했다. SSG는 팀의 활용 가능한 3명의 에이스급 투수들이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음에도 가장 어려운 시기에 상대적으로 쉬운 팀들을 상대하며 운이 따랐다. 본격적인 위기는 줄줄이 강팀을 만나는 이번 시리즈 부터다. 대체 선발들이 어느 정도만 버텨주면 강력한 타선이 부족함을 매워 줄 수 있었지만 LG정도의 강팀에게는 어느 정도 막아줄 수도 타선이 돕기도 쉽지 않다.
오늘 경기도 마찬가지다. SSG의 선발 오원석 카드는 좋은 카드이지만 LG의 전력네 비할 바는 아니다. 초반 기세에서 우열을 맞춘다고 하더라도 경기 중후반의 전력 차이가 크다. 관건은 SSG의 강력한 타선이 LG의 강력한 불펜을 부술 수 있느냐이다.
LG 우세
NC(루친스키) vs 롯데(노경은)
22일 경기에서 고갈난 NC의 마운드를 원년 에이스 이재학이 승리로 채우며 한숨을 돌렸다. 박세웅 카드로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롯데는 이번 시리즈 전체가 흔들리는 위기를 맞았다.
오늘 양팀은 선발의 무게감에서 차이가 크다. 불펜 김대우의 이탈을 신예 김진욱으로 막겠다는 롯데 벤치의 복안이 있지만 롯데 불펜의 공백은 커져만 보인다. 결국 선발과 타선의 힘으로 불펜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롯데다. 노경은의 분발이 기대 된다.
NC 우세
키움(최원태) vs 두산(최원준)
22일 경기에서 키움은 따라 붙어야 하는 경기 중반 1사 만루의 결정적 찬스에서 두산의 불펜 이현승을 넘지 못하고 찬스를 무산 시킨 후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키움은 최근 경기에서 경기 중반부터의 타격에 힘이 붙으며 7연속 루징시리즈를 끝마치고 위닝시리즈를 수확했다. 그러나 두산과 같이 불펜이 안정 되어있는 팀을 만나니 고질적인 득점권 집중력 부재를 다시 확인하며 한계를 느끼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두산의 선발 마운드는 어제보다 안정감 면에서 월등한 우위를 보이는 최원준이다. 특별한 컨디션 난조가 아니라면 6이닝 동안 3점 이상을 실점하지 않는 투수다. 키움의 선발 최원태가 3점이내로 선방해 준다면 불펜으로 맞서야 하는데 두산의 화력이 만만치 않다. 키움은 시리즈를 다 넘겨 줄 수도 있는 위기다.
두산 우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