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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 리뷰/오늘의 프로야구 결과와 리뷰

<2021년 8월 11일 프로야구 경기 결과 리뷰> KT 키움, 한화 KIA, SSG LG, 두산 삼성, 롯데 NC 결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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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프로야구는 명승부가 많았다. 이런 명승부조차도 웬지 기량 미달처럼 보이는 안타까운 요즘의 프로야구다.

명승부의 시작은 키움이었다. 키움은 한현희, 안우진의 음주 이탈, 브리검의 아내 간병으로 인한 미국 방문, 전반기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었던 송우현의 음주 방출, 여기에 조상우의 올림픽 혹사 이탈 등 전력 약화 요인 속에서 어제와 오늘 연이틀 최강팀 KT를 꺾었다. 키움은 1회 송성문의 제대 후 첫 홈런과 2회 박병호의 티라노 홈런이 터지며 1 : 4 로 KT를 눌렀다. KT는 강백호가 4할 타율에 복귀하며 맹타를 휘둘렀지만 소형준이 초반에 홈런을 허용하고 3루수 황재균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점수를 벌려주는 실책을 범하며 아쉬운 패배를 허용했다. 키움은 최원태가 6이닝 가까운 이닝을 위태위태하지만 버텨주고 김재웅-김성민-김태훈이 특급 계투로 승리를 지켰다. 조상우 복귀할 때까지는 경기 후반을 지켜주어야 하는 김태훈의 분투가 인상적이었다.  

가장 극적인 경기는 한화와 KIA의 경기였다. 최근 파죽의 7연승을 달리던 KIA는 1 : 7 로 크게 앞서던 경기를 9회 잠깐의 느슨한 투수 운용으로 단숨에 6실점하며 다잡은 경기를 7 : 7 무승부를 만들며 아쉬워 했다. 한화는 9회 2득점을 올린 후 2사 후 터진 최재훈의 극적인 3점 홈런으로 연장전이 없어진 하반기 리그에서 첫 무승부를 만들었다.

LG는 SSG를 잠실로 불러들여 홈런 4방을 작열하며 5 : 12로 크게 승리했다. 잠실이라는 큰 구장에서 김현수, 이재원, 이형종이 큼직한 홈런을 날렸고 새로운 용병 보어도 2경기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LG는 오늘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4연패에 빠진 KT와 공동 1위를 달리게 되었다.

두산은 이적생 키스톤 콤비 박계범과 강승호가 나란히 홈런을 치며 공격을 이끌어 삼성에게 8 : 6 으로 승리했다. 삼성의 포수 강민호는 양석환의 평범한 파울 플라이볼을 어이없게 놓치면서 홈런을 허용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팀 리더로써 아쉬운 플레이 였다.

롯데와 NC는 각각 2방씩 홈런을 날리며 무력 시위를 했지만 롯데 지시완이 날린 만루 홈런의 무게감을 NC가 극복하기는 어려웠다. 지시완에 이어 솔로 홈런으로 득점 지원을 한 이대호의 활약을 앞세워 롯데가 NC를 5 : 4 로 눌렀다. NC는 나성범과 강진성이 솔로홈런으로 분전했지만 롯데의 벌떼 불펜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여러 악재로 여론의 도마위에 오른 한국 프로야구가 명승부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다시 새로운 전성기를 맞기를 야구팬의 한 사람으로 기원하고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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