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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 리뷰/오늘의 메이저리그 리뷰

<2021년 8월 20일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vs 탬파베이 경기 결과 리뷰> 최지만 2타점 적시타, 라우의 활약으로 탬파베이 연승을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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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는 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강팀인지, 볼티모어는 왜 같은 지구 최하위인지를 잘 보여주는 오늘의 경기였다.

탬파베이는 선발투수로 좌완 셰인 맥클라하난을 올렸다. 셰인 맥클라하난은 1997년 생 젊은 투수로 탬파베이를 대표하는 좌완투수로 성장하고 있다. 올 시즌도 오늘 경기 이전까지 6승 4패에 3점대 평균자책점, 그리고 WHIP 1.2 대를 유지하며 탬파베이의 3선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올 시즌 한층 정교해진 제구력으로 안정감을 장착한 것이 눈에 띈다.

이에 대항하는 볼티모어는 우완 호르헤 로페즈다. 로페즈는 구위만으로 보았을 때는 상대편의 맥클라하난에 전혀 떨어지지 않는 위력적인 투수지만 제구력은 엉망이다. 올 시즌 볼티모어가 약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어제까지 3승 12패를 기록 중이며 6.14의 참담한 평균 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그래도 그를 평가해야 할 점은 벌써 111이닝 이상을 선발 투수로 책임져 주며 볼티모어의 선발 라인업의 버팀목 역할을 해 주고 있다는 점이다. 만약 가뜩이나 부족한 볼티모어의 투수진에 로페즈마저 없었다면 볼티모어의 투수진 붕괴는 지금보다 훨씬 심각했을 것이다.

템파베이의 셰인 맥클라하난은 1회 초 부터 위력을 과시했다. 볼티모어가 자랑하는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 세드릭 멀린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더니 2번과 3번타자를 모두 삼진 아웃 시키며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반면 볼티모어의 로페즈는 1회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최근 불타는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1번타자 브랜든 라우에게 초구부터 2루타를 얻어 맞더니 볼넷과 안타로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4번타자 오스틴 메도우즈에게 마저 볼넷을 허용해 밀어내기 1실점을 허용한 로페즈는 5번타자 최지만을 만났다. 꾸준한 타점 생산 능력으로 탬파베이의 새로운 타점머신으로 거듭나고 있는 최지만에게 시원한 안타를 기대했으나 최지만의 잘 맞은 타구가 내야 시프트에 걸려 들며 병살타가 되었다. 위기를 맞은 로페즈가 1회 말 큰 위기를 2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다.

2회에도 탬파베이의 1번타자 브랜든 라우의 뜨거운 방망이는 멈출 줄을 몰랐다. 2사 이후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추가점을 생산하며 0 : 4 로  초반 넉넉히 앞서갔다.
로페즈는 오늘 2.0이닝만을 던지며 4실점하고 3회부터는 불펜을 가동했지만 볼티모어의 취약한 투수진의 실체가 들어나며 일찌감치 승패가 결정이 났다.

최지만은 오늘도 적시타로 2타점을 수확하며 타점머신의 임무를 다했다


템파베이는 4회 말 3점을 뽑아내며 오늘 승부를 마감했다. 안타2개, 볼넷 3개를 집중하며 3점을 뽑았다. 오스틴 메도우즈는 만루에서 1회에 이어 한 경기에 2번째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고, 다시 만난 만루 상황에서 최지만이 기술적인 배팅으로 중견수 방면 안타로 2타점을 만들었다. 최지만은 1회 만루 상황에서 아쉬운 병살타를 4회 설욕했다. 경기는 0 : 7 까지 벌어지며 긴장감이 풀렸다.

맥클라나한은 5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7승을 수확했다.

볼티모어는 5회와 9회 라몬 우리아스의 2루타와 솔로홈런으로 2득점을 올렸다. 물먹은 볼티모어 타선에서 우리아스만이 독보적인 활약으로 영봉패를 면했다. 볼티모어의 공격이 풀리는 날은 대부분 리드오프 세드릭 멀린스의 활약이 돋보이는데 오늘 멀린스가 꽁꽁 묶이며 볼티모어 타선을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투타 모든 면에서 볼티모어를 압도하며 2 : 7 의 손쉬운 승리를 거두었다. 볼티모어는 선발이 볼넷을 남발하며 일찍 무너지고, 불펜 역시 버텨주질 못했다. 그렇다고 타선이 폭발하며 추격하는 힘을 보여 주지도 못했다. 왜 볼티모어가 왜 약체인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오늘의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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