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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 리뷰/오늘의 메이저리그 리뷰

2021시즌 메이저리그 류현진의 승리 도우미 마커스 세미엔(시미언)은 누구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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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마커스 세미엔의 방망이가 예사롭지 않다.

2번 연속 통타 당하며 이미지를 구긴 류현진이 심기일전 마운드에 오른 9월 7일 양키스 경기에서 시즌 36호, 37호 홈런을 날리며 류현진의 13승 도우미가 바로 세미엔이었다. 37호 홈런은 9회 4 : 0 에서 8 : 0 으로 벌이는 만루 홈런이었다.

9월 8일 오늘 경기에서도 세미엔은 39호 홈런을 날리며 5 : 1 승리를 이끌었다.

세미엔은 2011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했다. 세미엔은 내야 수비 능력은 이미 아마추어 때 부터 실력을 인정 받았던 터라 마이너리그 생활을 2년만에 마치고 2013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문제는 타격이었다. 백업 수비요원으로 빅리그와 마이너를 오가던 세미엔이 첫 홈런을 날린 것이 2014년 가을이 되어서 였으니 빅리그에서 타격을 적응하는 것에 상당히 애를 먹었음을 알 수 있다.

2014시즌이 끝나고 크리스 배싯과 함께 오클랜드로 트레이드 되었다. 크리스 배싯은 현재 오클랜드의 에이스로 성장했으니 당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유망주 자원이 탄탄했음을 알 수 있다. 당시 반대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선수가 작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은퇴한 제프 사마자다. 사마자는 아마추어 시절 대학 미식 축구 최대어로도 불릴 정도로 운동 신경이 출중했던 스타 선수 였다. 메이저리그 야구로 자리 잡아서도 강속구 투수로 팬들의 머리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오클랜드에서도 4시즌 동안 별다른 활약을 하지는 못했다. 타격 부진이 지속 되면서 실책도 늘어나 2015년에는 한때 유격수 분야 실책 1위를 하기도 했다.

타격에 눈을 띄며 유격수 수비도 안정되기 시작한 것은 2019시즌 이었다. 홈런 33개를 기록하며 빠른 발을 갖춘 리드 오프가 홈런도 많은 천재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타격이 안정감을 찾자 수비 능력도 메이저리그 정상급으로 성장했다. 세미엔을 호타준족의 펀치력 있는 유격수라는 이미지가 완성된 해가 2019년이었다.

2020년 코로나 단축 시즌과 오클랜드 구단 재정난이 겹치면서 세미엔은 2021년 토론토로 이적한다. 21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세미엔은 21시즌 FA로 풀리는 경쟁 유격수들이 많은 것을 인지하고 2루수로 뛸 것을 조건으로 토론토와 계약했다.

올 시즌 FA로이드를 확실하게 맞은 세미엔은 '홈런 40개를 때리는 2루수'라는 매력적인 카드로 자신을 치장하며 자신의 존재가치를 뽑내고 있다.

류현진 승리 도우미라고 불리기에는 이미 너무 커 버린 세미엔이 올 시즌 어떤 성적으로 마무리를 할 지 너무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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