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2년 이전 리뷰/오늘의 메이저리그 리뷰

<2021 메이저리그 NL 디비전시리즈 2차전 애틀란타vs밀워키 / LA다저스vs샌프란시스코> 프리드 애틀란타 승, 유리아스 다저스 승

반응형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vs 밀워키 브루워스

애틀란타는 어제 선발 찰리 모튼이 좋은 호투를 보였지만 7회 홈런을 허용하고, 타선이 밀워키에 꽁꽁 묶이면서 아쉬운 첫 경기 패배를 당했다. 오늘 맥주의 땅 밀워키에서 반드시 1승을 거두고 자신들의 홈으로 승부를 끌고 가려는 애틀란타의 의지는 무척 강해 보였다.

오늘 경기도 어제와 비슷한 양상이었다. 단, 어제 양상과 반대라는 점만 달랐다.
애틀란타의 선발 맥스 프리드는 정규 리그 14승을 거둔 모습 습보다 더욱 강력한 구위를 선보였다. 19년부터 애틀란타 선발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는 '애틀란타의 황태자' 맥스 프리드는 오늘 대단한 구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포스트 시즌이 아니라면 완봉을 기대해도 될 정도의 투구였지만 6이닝 81개의 공을 던지면 단 3개의 안타만을 허용하고 무실점 호투했다.

프리드는 최고의 피칭으로 1승을 회복했다


밀워키의 선발 브랜든 우드러프는 잘 던졌지만 6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5안타 중 3회 애틀란타의 1번~3번타자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을 하고, 6회 4번타자 오스틴 라일리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이 오늘 3실점 전부 였다. 우드러프 입장에서는 애틀란타의 상위 타선을 막지 못한 것이고, 애틀란타 입장에서는 1번부터 4번타자까지 만들어 낸 3점이 승부를 갈랐다.

밀워키의 투수진이 3실점의 준수한 역량을 보였지만 타선은 빈공에 시달렸다. 애틀란타 프리드를 중심으로 한 투수진에 혼을 빼았기며 영봉패를 당했다. 경기는 애틀란타가 3 : 0 으로 승리했다.

애틀란타는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1승 1패를 기록하여 마음 편하게 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단, 강력한 선발과 타선의 힘은 믿음직스럽지만 구위는 뛰어나지만 제구 때문에 언제 불을 지를 수 있는 불펜의 불안함을 앞으로 어떻게 상쇄할 수 있을지 강점과 불안함을 동시에 재확인한 디비전 시리즈 1, 2차전이었다.


LA 다저스 vs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다저스는 어제 샌프란시스코의 신예 로건 웹에게 타선이 농락 당하며 1패를 당했다. 오늘은 정규시즌 20승 투수이고 승률 1위 훌리오 유리아스를 선발 마운드에 올려 필승의 의지를 다진다. 다저스는 유리아스만 올라오면 경기가 잘 풀린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정규시즌 내내 에이스 역할을 수행한 14승 투수 캐빈 가우스먼이 오늘 선발이다. 가우스먼은 이번 시즌 '용두사미' 시절을 보냈다. 화려한 시즌 초반이었지만 시즌 후반 체력이 떨어지며 상당히 고전했다. 휴식으로 가우스먼의 구위 회복 여부가 오늘의 관건이다.

답답했던 다저스 타선이 짜증스러웠는지 2회 초 오늘 첫 타점은 투수 유리아스가 직접 안타를 치며 2루주자 크리스 테일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오늘의 선취점은 유리아스가 직접 만든 것이다. 이후 무키 베츠의 적시타가 터지며 다저스는 오늘 2득점을 먼저 했다.
샌프란시스코도 2회 말 다저스가 그냥 달아나게 두지는 않았다. 선두타자 윌머 플로레스가 볼넷으로 나가자 꾸역꾸역 3루로 진루시켜 결국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갔다.

6회 초 가우스먼의 구위가 조금 떨어져 보이자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다저스의 트레이 터너가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날리고 1사 이후 가우스먼이 윌 스미스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샌프란시스코는 불펜 에이스 도미닉 리온을 마운드에 올렸다. 강력한 구위의 리온은 오늘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나오자 마자 크리스 테일러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를 허용하더니 코디 벨린저와 AJ폴락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4실점을 허용했다. 빅이닝을 허용하며 승부의 추가 확연히 기울었다.

벨린저가 가을에 살아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끈적거리는 팀웍을 가진 팀이다. 일반적으로 다저스를 만나 이렇게 빅이닝을 허용하면 스스로 무너지는 경향을 보이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달랐다. 6회 말 어느 정도 승부가 결정되었다고 판단한 다저스 벤치는 유리아스를 아끼고 조 켈리를 올렸다. 가을에는 강한 조 켈리지만 샌프란시스코의 힘을 완벽히 누르지는 못하고 1실점을 허용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집중력이 대단해 보였다.

다저스는 8회 초 공격에서 윌 스미스의 선두타자 솔로 홈런과 비티와 코리 시거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내며 오늘 승부를 결정 지었다. 아무리 샌프란시스코라고 하더라도 8회 3점을 얻어 맞으니 추격 의지는 급격히 줄었다. 경기는 다저스가 9 : 2 로 샌프란시스코를 여유있게 눌렀다. 다저스는 오늘 승리로 샌프란시스코 원정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승부를 LA에서 가리고자 한다.

다저스는 3차전에 에이스 맥스 슈어저가 나온다. 샌프란시코는 알렉스 우드 또는 앤서니 데스클라파니 중 하나다. 어느 투수가 나오던 맥스 슈어저에게 기울어지는 승부다. 그렇다면 다저스는 유리한 꿈을 꿀 수 있다. 4차전을 내 준다고 해도 5차전에는 워커 뷸러와 유리아스를 모두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