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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 리뷰/오늘의 메이저리그 리뷰

<2021 시즌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5차전 휴스턴vs애틀랜타> 월드시리즈 3, 4차전에서 패배한 휴스턴, 5차전 벼랑끝 승부에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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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벼랑 끝 승부에서 9 : 5 로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승부는 휴스턴의 홈 미닛메이드 파크로 향한다.

휴스턴은 2차전 승리 이후 3, 4차전을 연이어 내어주며 오늘 5차전을 1승 3패 벼랑 끝에서 애틀란타를 만났다.

3차전은 애틀랜타의 4번타자 오스틴 라일리의 1타점 2루타와 경기 종반 8회 트래비스 다노의 솔로 홈런으로 애틀랜타는 휴스턴을 0 : 2 로 물리쳤다. 애틀랜타는 선발 이안 앤더슨이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애틀랜타가 자랑하는 필승 불펜 AJ민터-루크 잭슨-타일러 마젝-윌 스미스의 역투로 무실점 승리를 지켜냈다. 휴스턴이 애틀랜타의 불펜 4인방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이번 시리즈는 어려울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한 경기였다.

4차전은 휴스턴에게 유리한 경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애틀랜타는 투수가 소진되어 불펜데이로 맞섰고, 휴스턴은 왕년의 에이스 잭 그레인키였다. 휴스턴은 오프터로 마운드에 오른 애틀랜타는 딜런 리를 1회 부터 밀어 부쳤지만 무사 만루에 새로 올라 온 애틀랜타의 2번째 투수 카일 라이트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며 끌려다니다가 결국 7회 애틀랜타의 댄스비 스완슨과 호르헤 솔레어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며 2 : 3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시리즈 3패째를 기록했다. 애틀란타의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은 불펜 데이로 경기 초반 틈을 노리다가 경기 종반 승기가 엿보이자 필승조 타일러 마젝-루크 잭슨- 윌 스미스를 과감히 투입하며 1점차 승리를 지켰다.

홈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애틀랜타는 5차전 홈에서 승부를 끝내고 싶어했다. 그러나 선발진이 고갈난 애틀랜타는 11월 1일 오늘도 불펜데이로 맞섰다. 휴스턴은 프람바 발데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오늘도 승부의 추는 당연히 휴스턴에게 기울어져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전문가들의 평이었다. 그러나 1회 경기의 양상은 전혀 달랐다.
1회 말 애틀랜타 호르헤 솔레어는 선두타자로 1루에 진루했다. 휴스턴의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은 월드시리즈 들어 타격이 부진하자 수비에서도 예전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오늘도 아쉬운 수비로 솔레어를 무사에 진루시켰다. 이후 발데스는 두명의 타자를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애틀랜타의 4번타자 오스틴 라일리는 안타를 치며 2사 1, 3루의 찬스를 잡았다. 포스트시즌 무서운 공격력을 보이고 있는 에디 로사리오를 고의 사구로 거른 발데스는 6번타자 애덤 듀발을 만났다. 그러나 초구에 듀발은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그랜드 슬램, 만루 홈런으로 0 : 4 로 크게 앞서 갔다. 오늘도 애틀랜타의 페이스 였다.
휴스턴은 오늘 예전과는 달랐다. 2회 초 1사 1, 2루의 찬스를 만들더니 타격부진으로 포스트시즌 처음으로 7번타자로 내려간 알렉스 브레그먼이 2루타로 1점을 따라잡고 마틴 말도나도의 희생플라이로 2 :4 까지 따라 잡았다.
3회 초 애틀랜타의 철벽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이 무사에서 공을 떨어뜨리는 실책을 범한 것이 빌미가 되어 카를로스 코레아 2루타 등이 작열하며 2득점을 올려 4 : 4 동점을 만들어 냈다. 3회 말 미스터 애틀랜타 프레디 프리먼은 우측 담장을 넘기는 대형 홈런으로 다시 4 : 5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승부는 5회에 휴스턴이 대거 3득점을 올리며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울었다. 애틀랜타는 가장 믿는 불펜 AJ민터를 투입하며 1점차 승리를 지켜보고자 하였지만 민터가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오늘 2루타를 날리며 타격감이 다시 살아나는 듯한 브레그먼을 고의 4구로 거르며 2사 만루의 찬스에서 타격이 약한 말도나도를 만났지만 갑자기 제구가 무너지며 밀어내기 1실점, 그리고 이어진 대타 마윈 곤잘레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 2실점했다. 경기는 7 : 5 로 역전되었다.
휴스턴이 승기를 잡자 애틀랜타는 투수 운용을 제한적으로 할 수 밖에는 없었다. 결국 애틀랜타의 투수 드류 스마일리가 7회와 8회 연속 1실점씩을 허용하며 9 : 5 로 달아나는 휴스턴을 바라볼 수 밖에는 없었다.
휴스턴은 올 시즌 시애틀에서 선발로 활약하던 켄달 그레이브맨을 시즌 중 트레이드로 데려 와 불펜으로 쏠쏠히 썼다. 오늘도 8, 9회를 그레이브맨가 맡으며 오늘의 승리를 쟁취했다.

애틀랜타 최강 불펜 민터가 5차전에서 부진하며 휴스턴의 승리를 허용했다


휴스턴은 연이틀 애틀랜타의 생소한 불펜 오프너를 확실하게 공략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애틀랜타에는 강력한 불펜있기 때문에 초반 완전한 승기를 잡지 못하면 묘하게 경기가 꼬이는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휴스턴의 경험 많은 타자들이 벼랑 끝 경기에서 집중력을 과시하며 어려운 승리를 가져 왔다.
이제 승부는 휴스턴 홈 미닛메이드 파크로 간다. 사인 훔치기로 월드시리즈를 재패했다는 오명을 씻고 실력으로 증명해야 하는 이번 월드 시리즈다. 현재 2승 3패, 2승이 남아 있다. 포기하지 마라.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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