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2년 이전 리뷰/오늘의 프로야구 결과와 리뷰

<한국 프로야구(KBO) 22시즌을 기다리며> NC, 알테어 대신 한국 프로야구 적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닉 마티니를 선택한 NC

반응형

닉 마티니

NC는 오늘 외국인 투수 루친스키와 파슨스와 재계약하고 외국인 타자로 닉 마티니를 영입했음을 알렸다. 준수한 투구를 보여준 2명의 외인 투수와 재계약함으로써 모험보다는 실리를 택했지만 공포의 8번타자로 활약한 알테어와는 다른 선택을 했다.

닉 마티니의 선택은 현재 한국 프로야구의 외국인 스카웃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좋은 지표다. 화려한 이력보다는 준수한 트리플A 성적, 호쾌한 스윙보다는 정밀한 선구안, 타격도 타격이지만 좋은 외야 수비 능력 또는 포지션을 넘나드는 멀티플레이어라는 선택점이다.

좌타 외야수 닉 마티니가 NC의 22시즌 외국인 타자로 활약한다


닉 마티니는 화려한 선수는 아니지만 위의 3가지 조건을 잘 갖춘 좌타자다.
닉 마티니의 2019년 마이너리그 기록은 그가 탈 트리플A급 선수라는 점을 증명한다. 3할 2푼 8리의 타율에 출루율도 4할을 넘어 그야말로 트리플A에 있기는 아까운 선수다.  
무엇보다 닉 마티니의 최고 강점은 선구안이다. 빅리그에서 백업으로 주로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순출루율이 1할에 달하는 것은 그의 높은 선구안 능력을 입증한다. 그야 말로 쉽게 죽지 않는 타자라는 것이다. 닉 마티니가 좋은 선구안을 갖춘 우수한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에 안착하지 못한 것은 빠른 공 대처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속구 대처 능력의 기준은 155km 이상의 메이저리그급 속구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처럼 평균 투구 구속이 140km 중반의 리그에서는 결코 속구 대응이 떨어지는 선수가 아닐 확률이 높다. 오히려 떨어지는 변화구 대처 능력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좋은 편이다. 선구안이 좋고 어설프게 떨어지는 변화구 공략 능력이 좋다면 한국 프로야구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
외야 수비 능력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KT의 유한준이 연상되는 선수다. 발이 빠르지는 않지만 첫발 대응 능력이 좋기 때문에 넓은 수비 능력을 자랑한다. 문제는 NC의 이전 외국인 수비수 알테어는 중견수 수비를 보았었는데 마티니는 중견수 보다는 코너 수비수로 활용 능력이 좋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발이 빠르지 않다는 점이 중견수 수비의 한계점으로 보인다. 그러나 1루수로 활용하기에도 무리가 없다는 점에서 활용폭은 넓다.

닉 마티니는 2011년 세인트루이스의 지명을 받았지만 2018년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은 후에야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수 있었다. 이후 샌디에이고와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맛보았다.

닉 마티니는 홈런 타자는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 프로야구에 적응할 여러가지 장점들이 돋보이는 선수다. 나성범이 NC를 떠날 것으로 보이는 22시즌, 마티니가 나성범과 알테어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지 매우 귀추가 주목되는 선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