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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 리뷰/오늘의 프로야구 결과와 리뷰

한국 프로야구(KBO) 22시즌을 기다리며> 21시즌을 끝으로 지도자로 변신하는 언성히어로 박정음, 키움 박정음 코치에게 보내는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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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인가 우리는 언성 히어로라는 표현으로 눈에 그리 도드라지지는 않지만 성실함과 실력으로 팀 승리에 기여하는 영웅들을 표현해 왔다. 그런 면에서 내가 가장 좋아했던 선수는 21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KT 위즈의 유한준이었다. 유한준은 오랜 시간 동안 '소리없이 강하다.'라는 것을 실천한 선수다.

22시즌을 앞두고 또 한명의 언성히어로가 지도자로 은퇴를 선언했다. 바로 키움 히어로즈의 박정음 선수다. 박정음 선수의 돌연 은퇴는 조금은 놀라운 뉴스였다. 일단 나이가 1989년 생으로 은퇴하기에는 이른 나이인 데다가 21시즌 포스트 시즌에도 합류할 정도로 팀 기여도도 있었던 선수이기 때문이다. 박정음은 대졸 신인으로 2012년 4라운드로 당시 넥센에 입단한 선수다. 2013년에서 2014년까지 2년간은 상무에서 군생활을 하며 기량을 갈고 닦은 박정음은 2016년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 얼굴을 알리며 3할 9리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규정 타석에는 모자란 기록이었지만 98경기에 나와 악착같은 근성으로 죽기 살기로 뛰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2017년 이정후가 팀에 가세하며 주전의 길을 잃은 박정음은 탄탄한 수비 능력과 근성있는 주자 플레이로 대주자, 대수비 요원으로 활약하며 팀의 후반을 책임지는 스페셜리스트로 활약했다.

키움의 박정음이 지도자로 위치를 옮겼다. 그의 성공을 기원한다


22시즌 키움 히어로즈의 외야는 이용규-이정후 라인에 푸이그가 가세하여 빈틈없는 외야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용규놀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한국 최고 교타자 이용규에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타자로 성장한 이정후, 여기에 한국 야구에 적응만 한다면 최고 활약이 보장되었다는 야시엘 푸이그까지 키움의 22시즌 외야는 빈틈이 없다. 여기에 백업할 선수들은 21시즌 쏠쏠한 활약으로 반 주전급 활약을 한 변상권이 주전 도약의 틈을 노리고 있고 21시즌을 끝으로 NC에서 방출되었다가 올 시즌 키움에 합류한 김준완이 특유의 악발이 근성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뿐만이 아니다. 22시즌에는 군복무로 팀에 없지만 상무 제대 후 합류한다면 외야 한자리는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임병욱마저 키움의 외야에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박정음이 자리 잡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글을 준비하면서 키움의 외야를 살펴보니 물량으로보나 질적수준으로 보아 한국 프로야구 최고 수준의 외야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양적, 질적 수준이 아니라 선수들의 특성들이 다채로워 감독의 운용폭을 넓혀 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아쉬운 은퇴를 선택한 박정음에게 팬으로써 큰 박수를 보낸다. 22시즌 퓨처스에서 후배들에게 자신의 근성과 노하우를 전수할 작전/주루코치 박정음의 앞길에 밝은 희망이 빛이 비추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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