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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 리뷰/오늘의 메이저리그 리뷰

<2021년 6월 8일 메이저리그 경기 결과 분석> 시카고 컵스 vs 샌디에이고 : 오그래디, 마차도 홈런 / 김하성 볼넷, 득점 / 웨더스 승리투수 / 알조래이 패전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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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메이저리그의 많은 팀들이 이동일이어서 단 3경기만 치루어 졌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오늘부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강호 시카고 컵스를 홈인 팻코파크로 불러들여 3연전을 갔는다. 시카고 컵스는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거두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밀워키 브루어스에 밀려 공동 1위로 주춤하고 있지만 꾸준한 경기력으로 올 시즌 강팀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는 팀이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와 자존심을 건 혈투 후에 슬럼프를 겪었지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팀 답게 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리며 현재 서부지구 1위 샌프란시스코를 맹추격하고 있다. 

 

오늘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선제 득점으로 앞서가면 시카고가 쫓아가고, 다시 샌디에이고가 추가점을 내며 달아나면 시카고가 다시 추격하는 경기 양상을 보였다.

 

경기는 8회 말 공격에서 쐐기 3점을 올린 샌디에이고가 시카고를 4 : 9 로 꺾었다.

 

시카고 컵스 4 : 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 2 3 4 5 6 7 8 9
시카고 0 0 0 3 0 0 1 0 0
샌디에이고 1 1 2 0 0 2 0 3  

 

 

 


2021년 6월 8일 시카고 컵스 v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3연전 중 첫번째 경기

 

오늘 샌디에이고는 경기 초반 시카고 컵스의 애드버트 알조래이를 적극 공격하며 앞서 나갔다. 1회와 2회에 각각 1점씩을 득점했고 3회에는 2득점을 올렸다. 시카고 컵스의 알조래이는 샌디에이고의 초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4실점 한 후 4회 말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강판당했다. 이번 시즌 알조래이의 페이스는 나쁘지 않았다. 올 시즌 4승 4패를 기록하였으며 4패는 알조래이가 잘 못던졌다기 보다는 경기 운이 따르지 않았던 점이 많았다. 그의 올 시즌 WHIP는 0.91에 불과하다. 내가 알조래이를 기억하는 것은 투수로써는 특이하게 구종 비율이 슬라이더가 50%가 넘을 정도로 슬라이더 의존율이 높은 투수라는 것이었다. 던지는 스타일이 예전 KBO리그의 '조라이더' 조용준과 매우 비슷하다.

 

1회 말 샌디에이고는 무사에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호스머의 내야 땅볼로 1득점 하였다. 1득점한 샌디에이고 보다는 1실점만 한 시카고가 성공적이었던 이닝이었다. 2회 말에는 선두타자 카라티니가 2루타로 출루하고 보크로 3루까지 진루한 후 희생플라이로 다시 1득점했다. 매회 점수를 내면서도 답답한 공격을 하던 샌디에이고는 3회 말 오그래디가 투런 홈런으로 답답함을 조금은 해소해 주었다.

 

샌디에이고의 투수 라이언 웨더스에게 눌려 3회까지 무득점으로 0 : 4 로 끌려가던 시카고는 4회 초 단숨에 3점을 따라 붙었다. 무사에 연속안타과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만든 시카고는 5번타자 마리닉스의 투수 앞을 흐르는 빗맞은 묘한 땅볼이 안타가 되었다. 안타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1루 송구가 빠지면서 2루 주자 마저 홈을 밟아 2타점이 되었다. 계속된 무사 1, 2루의 찬스에서 희생번트와 희생플라이로 1득점을 추가했다. 호투하던 웨더스는 뭐에 홀린 듯 4회 순식간에 3점을 실점했다.

 

6회 말 샌디에이고는 카라티니와 대타로 나온 김하성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폭투와 야수선택, 그리고 희생플라이로 2득점을 올리며 달아났다. 김하성의 선구안과 빠른 발이 인상적이었다.

 

시카고는 달아나는 샌디에이고를 바라보고 있지만은 않았다. 7회 초 이안 햅이 중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격했다. 점수는 4 : 6 으로 샌디에이고가 앞서 나갔다.

 

오늘 승부를 결정 지은 것은 8회 말 샌디에이고의 공격이었다. 경기 종반 3점을 득점하며 샌디에이고는 시카고의 추격 의지를 끊어 버렸다. 시작은 마차도였다. 마차도는 1스트라이크 2볼 상황에서 1루와 포수 사이에 평범한 파울플라이를 쳤다. 시카고 컵스의 골든 글러브 1루수 안소니 리조는 그의 수비력과 어울리지 않게 평범한 타구를 놓치면서 빌미를 만들어 주었다. 마차도는 바로 다음 공을 펜스 넘어로 넘겨 버리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후속 크로넨워스가 안타로 출루하여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하고 호스머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 호스머 마저 오늘 최상의 타격감을 보여 주고 있는 오그래디의 2루타로 득점하여 3득점을 완성하였다.

 

샌디에이고는 9회 초에 마무리 멜란슨을 마운드에 올려 시카고의 마지막 불꽃을 껐다.

경기는 4 : 9 로 샌디에이고가 승리했다.

 

최근 샌디에이고는 타선이 침묵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었는데 오늘은 다양한 타자들이 타격감을 끌어 올리면서 생각보다 쉽게 경기를 가지고 왔다. 특히 홈런과 2루타로 좋은 타격감을 뽑낸 오그래디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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