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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 리뷰/프로야구 프리뷰

<2021년 7월 2일 프로야구 프리뷰 / 승부 예측> 삼성 NC, 한화 LG, 두산 KIA, 롯데 SSG, 키움 KT : 가빌리오 첫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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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NC

삼성은 NC에게 유독 강한 백정현이 선발이다. 강한 것도 강한 것이지만 백정현과 NC가 인연은 인연인가 보다. 오늘 만나면 올 시즌에만 벌써 4번째 만남이다. 백정현은 NC전 통산 13승 3패를 기록하고 있는 NC 킬러다. 작년 시즌 킬러의 본능이 사그러 들어 올 시즌 4월 맞상대에서는 킬러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5월과 6월 만남에서 킬러 본성을 되찾았다. 백정현의 최근 페이스는 NC에게만 강한 것은 아니다. 6월 5경기에 등판하여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88로 진짜 커쇼 못지 않은 활약을 한 백쇼다.
NC의 선발 파슨스도 구위가 나쁜 투수는 아니다. 문제는 오늘 경기가 부상 복귀 경기라는 것이다. 팔꿈치 통증으로 잠시 팀을 이탈했던 파슨스가 복귀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지는 아무도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

NC의 타선에서 백정현에게 가장 강한 타자는 이명기다. 올 시즌 이명기의 상대 타율은 6타수 3안타 5할에 달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명기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오늘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NC로서는 아쉽지 않을 수 없다.

삼성에게 승산이 있다.



한화 vs LG

한화는 10일 만에 출격하는 토종 에이스 김민우다. 팀 사정상 쉴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특별 선물을 받았다. 이유는 최근 2경기에서 피로감을 느끼며 구위가 줄었기 때문이었다. 오랜만에 휴식을 취한 만큼 좋은 구위를 회복할 것이 기대가 된다. 문제는 오히려 타선이다. 최근 한화는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 있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라는 말을 하기가 민망한 수준이다. 간간히 터지며 팀 상승 분위기를 이끌던 홈런도 승부가 갈린 후에야 나오는 공갈포 수준이다. LG라는 강팀을 만나 투타가 모두 끈끈한 승부욕을 발휘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LG는 에이스 켈리다. 켈리는 LG 마운드의 든든한 버팀목이기도 하지만 한화에게는 입단 이후 유독 강했다. 통산 평균자책점이 한화에게 1.02 밖에는 되지 않는다. 10연패 수렁에서 허덕이고 있는 한화 입장에서는 엎친데 덮친 격이다.

LG의 우세를 예상한다.



두산 vs KIA

아홉수란 정말 있는 것인가? 통산 99승의 벽에 막힌 채 극심한 부진에 빠진 유희관이 로켓이 부상 이탈로 생긴 공백을 매우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어제 7월 1일 경기 전 오늘 유희관 선발 투수를 일찌감치 통보하면서 ‘유희관이 로켓 자리로 간다. 기회를 한번 더 주겠다.’라며 분발을 촉구했다. 세기가 부족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KIA 타선이라 능수능란한 유희관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다시 기회가 올 지는 알 수 없다. 대체 선발 1순위는 곽빈이라는 영건이 있기 때문이다. 6월 23일 엔트리 말소된 후 아직 10일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 곽빈을 선발로 올리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 유희관이 다시 부진하다면 다음 로테이션에는 곽빈이 던질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어려운 상황이면 힘을 발휘하는 유희관의 파이팅을 기대해 본다.

KIA는 이의리다. 이의리의 성장세는 놀랍다. 시즌 초만 해도 눈에 띄는 신인 정도였는데 이제는 안정감이 있다.어제 브룩스가 돌아 오며 연패의 사슬을 끊은 KIA가 연승을 이룰 수 있을 지 관심이 간다.

관건은 뭐니뭐니 해도 유희관과 두산의 불안한 불펜 그리고 KIA의 물먹은 타선이다.

KIA의 연승을 기대해 본다.



롯데 vs SSG

개인적으로는 오늘 가장 관심이 가는 경기이다. 롯데의 선발 최영환이 오랜 부침을 끝내고 롯데 선발로 고정될 수 있을까하는 것도 물론 관심이지만 무엇보다 오늘 처음 자신을 선보이는 SSG의 가빌리오 때문이다. 가빌리오는 140km 초반의 구속을 가진 땅볼 유도형 투수다. 파이어볼러 유형은 아니지만 땅볼 능력이 뛰어난 투심볼러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키움의 요키시가 떠오르는 유형이다.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지만 투심과 슬라이더가 위력적이다. 메이저리그에서 4년 동안 선발로 37경기에 나올 정도이니 커리어도 그리 빠지는 투수는 아니다.

롯데는 상승세를 타고 가다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키움을 만나 기세가 주춤했다. 강력한 상대 삼성을 무너뜨린 SSG를 다시 만난 것은 롯데의 불운일까? 아니면 아직 한국 프로야구에 채 적응하지 못한 신입 가빌리오가 롯데의 무시무시한 타선을 만난 것이 불운일지 귀추가 주목되는 경기다.

SSG에게 한표를 던진다.



키움 vs KT

요키시와 쿠에바스의 맞대결이다. 요키시는 시즌 초반 외로이 키움 마운드를 혼자 지켰지만 5월 페이스는 좋지 않았다. 브리검이 대만에서 넘어와 복귀한 이후 마치 다른 투수가 된 듯한 모습을 보이며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요키시하면 항상 따라다니는 것이 75구 이후 스테미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이며 페이스가 좋더라도 5회 또는 6회가 불안한 것은 어쩔 수 없다. 키움은 이영준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7, 8회가 그리 쉽지 않다. 김태훈도 너무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페이스가 떨어져 보인다.

KT는 언제부터 이렇게 선발 투수가 강했나 싶을 정도로 투수력이 강한 팀이 되어 있다. 선발 투수 중 가장 문제가 믿었던 쿠에바스일 정도다. 게다가 얼마 있으면 상무에서 퓨처스 리그를 평정한 엄상백이 돌아온다. 만약 쿠에바스가 오늘도 부진하다면 계속 말이 나오고 있는 불펜 전환이 현실화 될 수도 있다.

관건은 키움의 수비다. 김혜성이 타격에서 페이스를 되찾았다고 칭찬들을 하고 있지만 올 시즌 수비에서 보여 주고 있는 실수들은 심각하다. 뿐만 아니다. 믿었던 서건창 마저 결정적일 때 마다 저지를는 실책은 키움의 경기력을 무너뜨리고 있다.

KT가 전력상 우세하다. 괜한 1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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