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NC
- 7월 4일 경기 결과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경기가 5이닝 만에 끝이나 삼성이 운좋은 5이닝 강우 콜드게임 승을 거두었다.
삼성의 몽고메리는 원래 본인의 특징인 맞춰 잡는 능력을 보여 주지는 못했지만 삼진 능력을 보여 주며 역투했다. 땅볼 유도 능력을 보여 주지 못하고 정면 승부를 펼치다 보니 투구수가 많아져 3이닝 동안 밖에는 소화하지 못했다. 3이닝 70구를 소화했으니 이닝 당 20구 가까이 던졌다. 삼진 6개를 잡은 것은 인상적이었지만 아직 한국 프로야구에 적응하지 못하고 볼넷을 4개나 내주었다. 몽고메리를 이어서 나온 이승현도 무실점으로 2이닝을 이어 던져 오늘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신민혁이 4이닝 동안 5실점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오늘 경기의 최고 수훈 선수는 삼성의 이학주였다. 약간 겉멋든 플레이라는 세인들의 평을 받던 이학주가 2군에서 돌아온 이후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타석에서는 집중감있게 상대를 물고 늘어졌고, 수비에서는 화려한 플레이 보다는 내실있는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다. 오늘 타석에서 3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삼성이 뽑아낸 5점 중 2타점과 1득점, 즉 3점이 이학주에게서 나왔다. 삼성의 중심타선 강민호와 오재일은 각각 3타수 2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는 비로 5회 말까지 소화하며 삼성이 5 : 0 으로 NC를 꺾었다.
- 7월 5일 승부 예측 / 경기 결과 예상
내일 경기도 삼성이 유리하다. 삼성은 앞서는 선발의 힘으로 연승을 밀어 붙인다. 삼성은 에이스 뷰캐넌이 연승을 이끈다. 반면 NC는 지난번 등판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이재학이다.
NC의 지친 불펜이 어제 우천 콜드게임 영향으로 체력을 회복한 것이 눈에 띄지만 삼성의 전력에 비해 NC의 전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결국 선발의 힘이 내일 경기를 주도할 것이라는 점에서 삼성의 승리가 예상된다.
한화 vs LG
- 7월 4일 경기 결과
이민호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보이며 LG가 승리를 쟁취했다.
LG의 선발 이민호는 7이닝을 단 89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안타를 단 2개 밖에는 허용하지 않았고 볼넷도 1개에 불과했으니 완벽한 투구를 했다. LG는 선발 이민호의 호투를 기반으로 쉬운 승리를 했다.
한화는 선발 윤대경이 3.2이닝만에 5실점으로 무너져 승리를 헌납했다. 한화는 의외로 윤대경 이후 투수들이 4.1이닝을 안타 2개, 무실점으로 막아내 아쉬움을 남겼다.
타석에서는 LG의 오지환이 2회 2점 홈런을 날려 오늘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막강 투수력을 앞세운 LG가 한화를 0 : 5 로 눌렀다.
- 7월 5일 승부 예측 / 경기 결과 예상
한화는 수베로 감독까지 나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지만 전력의 열세를 커버하기 어려워 보인다. 5일 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김기중을 선발로 다시 한번 마운드에 올리지만 그것은 오늘 경기를 이기고자 하는 의지라기 보다는 미래에 대한 투자에 더 가깝다.
LG는 하루 더 휴식시간을 준 차우찬이다. 차우찬이 부진하다 하더라도 한화의 김기중과 초반 대등한 경기까지만 유지해 준다면 승산은 LG에게 더 크다.
LG가 이미 내일 경기의 승기를 잡았다.
롯데 vs SSG
- 7월 4일 경기 결과
상대적으로 열세라고 생각했던 SSG의 이태양은 또 다시 5이닝을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선발 투수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는 듯한 분위기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경기 초반 3실점 하기는 했지만 6이닝을 추가 실점 없이 잘 막아 자신의 역할은 다 했다.
중반까지 SSG는 승기를 놓치지 않았기 때문에 특유의 폭발력으로 승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롯데 오현택, 김진욱, 김원중의 호투에 발목이 잡히며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득점은 올리지 못하고 오히려 믿었던 불펜 김택형과 서진용이 각각 2실점씩을 허용하는 바람에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는 롯데가 6 : 4 로 SSG에게 승리했다.
- 7월 5일 승부 예측 / 경기 결과 예상
롯데는 노경은, SSG는 오원석이 선발이다.
롯데는 이번 시리즈에서 SSG에게 이미 2승을 거두었다. 롯데는 상승곡선이고 SSG는 승리가 버거워 보인다.
노경은은 부진을 거듭했지만 직전 경기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오원석은 시즌 초반에 비해 구위가 확실히 떨어졌다. 살아나고 있는 노장 투수와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신예 투수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관심이 집중된다.
SSG가 지쳐 보이기는 하지만 롯데에게 3연패를 당할 전력은 아니다.
SSG에게 승산이 있다.
두산 vs KIA
- 7월 4일 경기 결과
KIA의 김유신이 드디어 KIA의 기대에 부응하며 5이닝 1실점 승리 투수가 되었다. 타선에서는 2회부터 4회까지 두산의 선발 김민규를 집요하게 공략하여 김민규에게 5득점을 뽑아내 승리의 기반이 되었다.
KIA는 타선에서 김선빈이 2안타 3타점을, 그리고 돌아온 터커와 부상 복귀 이후 페이스를 회복한 박찬호가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두산은 김민규가 부진하자 불펜을 적극적으로 운영하지 않으면서 필승조의 소모를 최소화 했다.
경기는 KIA가 3 : 7 로 두산을 누르면서 위닝시리즈를 선점했다.
- 7월 5일 승부 예측 / 경기 결과 예상
두산은 구위를 회복한 이영하가 마운드에 올라 반전을 노린다. 이영하는 구위보다는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최근 경기에서 자신감을 점차 회복하는 기미를 보이며 전체적인 투구도 위력이 배가 되고 있다.
KIA는 차명진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 KIA는 이미 위닝 시리즈를 확보한 만큼 여유가 있어 보인다. KIA는 차명진이 경기 초반 균형을 어느 정도 맞추어 준다면 정상적인 불펜을 운영하겠지만 차명진이 일직 무너진다면 불펜 소모를 최소화 할 확률이 높다.
두산의 우세를 예상한다.
키움 vs KT
- 7월 4일 경기 결과
키움은 잘 던지던 한현희가 6회 3실점하고 무너지고 키움의 불펜들이 연속 실점하면서 경기 초반 박동원의 3점 홈런으로 만든 득점을 지키지 못하며 패배했다.
KT의 선발 데스파이네는 키움 이용규의 '용규놀이'를 참지 못하고 심리적으로 흥분한 모습을 보이며 스스로 무너지며 4.1 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들이 키움의 추가 득점을 틀어 막으며 승리 할 수 있었다. 특히 불펜 박시영은 오늘도 굳건한 모습을 보이며 완벽 부활을 증명했다. 올 시즌 강철매직은 '박시영'이다.
KT의 장성우는 홈런으로 화력을 지원했고, 황재균은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경기는 KT가 키움을 3 : 12 로 꺾고 승리했다.
- 7월 5일 승부 예측 / 경기 결과 예상
키움은 최원태가 팀의 위닝시리즈를 만들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키움이 더 높은 순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최원태의 부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키움 토종 선발의 핵심인 최원태가 최근 굳건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키움의 순위 역시 하락세를 겪고 있다. 최원태의 꿈틀거리는 투심을 다시 한번 보고 싶다.
KT는 20시즌 신인왕 소형준이 선발이다. 소형준은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예전의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 그러나 작년의 위력은 아니다.
키움과 KT가 가장 차이가 나는 부분은 타격이다. KT의 짜임새 있는 타선은 키움을 압도한다.
KT의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