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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 리뷰/프로야구 프리뷰

<2021년 7월 9일 프로야구 프리뷰 / 승부 예측> NC 키움, 롯데 삼성, LG 두산, KT KIA, 한화 SSG : 경기 결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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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vs 키움

 

NC와 키움은 장맛비와는 상관이 없는 고척에서 승부를 겨룬다.

NC는 어제 경기 선발로 예고했던 파슨스, 키움은 한현희다. 키움은 외국인 투수를 1, 2 선발로 기용하기 때문에 이번 시리즈는 한현희 - 최원태 - 안우진 토종 선발로 NC를 상대한다. 

파슨스와 한현희는 전혀 다른 투수이지만 묘하게 엇비슷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파슨스는 올 시즌 71이닝, 한현희는 71.1 이닝을 던졌고 평균 자책점은 3.80과 3.79로 비슷하다. 두 선수의 WHIP 역시 1.35, 1.32로 막상막하다. 두 선수 모두 잘 던지다가 꼭 1이닝씩 무사에 위기를 자초하는 스타일마저도 유사하다. 만약 한 이닝에 갑자기 무너지는 사례가 두선수에게 없었다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투수 지표를 거두었을 것이다.

NC와 키움의 타선은 준수하지만 독하지는 못하다는 것이 중평이다. 승리를 위해서는 상대를 괴롭히는 집중력이 중요한데 두팀 모두 한두차례 기회를 놓치면 집중력은 그리 오래 가지 못하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양팀의 불펜은 불안하기만 하다.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어느 경기에서는 '오늘 불펜이 원래 불펜이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철벽이지만 어떤 날은 맥없이 무너진다. 그 기복의 차이가 상위권팀들과의 순위 차이로 드러나고 있다.

 

오늘 경기는 NC의 우세가 예상된다. 키움이 장마 시즌 홈 경기로 휴식하지 못하고 있다. 지쳐 보인다.

 

 

 

롯데 vs 삼성

 

롯데는 이번 주 월요일 경기 이후 오늘이 첫 경기다. 마치 올스타 브레이크 만큼의 장기 휴식을 취한 셈이 되었다. 체력이나 내부 정비에는 도움이 되었겠으나 경기 감각이 문제다. 

롯데는 프랑코, 삼성은 최채흥이 선발이다.

최채흥은 롯데의 베테랑들을 봉쇄할 수 있을까?

롯데는 올 시즌 초반 부진했던 베테랑 타자들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부진을 완전히 회복하며 상승세를 탔었다. 이제는 롯데의 하위 타선이 짜임새를 보여 주어야 한다. 

삼성의 최채흥은 늦은 합류로 구위가 작년 같지 않다는 평을 받으며 부진하였으나 최근 경기에서 안정감을 되찾았다. 오늘 경기에서도 안정감있는 마운드 운용을 선보일 것이 예상된다.

삼성은 직전 KT와의 경기에서 쿠에바스에게 타선이 완전히 묶이며 석패했다. 타격은 좋을 때도 있고 좋지 않을 때도 있는데 최근 삼성의 타선이 주춤한 것은 사실이다. 롯데의 프랑코가 부족한 불펜을 메우며 긴 이닝을 소화해 줄 필요가 있다.

 

오늘 경기는 삼성의 우세가 예상된다. 롯데가 너무 쉬었다.

 

 

 

LG vs 두산

 

잠실 라이벌이 맞붙은 주말 흥행 카드다. 장마가 변수다.

LG는 켈리로 기선 제압을 노리고, 두산은 구위를 회복 중인 이영하가 선발이다.

켈리는 직전 2경기에서 모두 4실점씩을 하며 부진했다. 피로도 문제라고 하기에는 충분한 휴식 시간이 있었다. 오늘 경기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LG 철벽 마운드에 균열이 시작되는 위기가 아닐 수 없다. 

두산의 이영하는 시즌 초반 자신감이 급격히 떨어지며 승부를 하지 못해 김태형 감독으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자신있게 던진 공이 통타를 당하다보니 자신감이 떨어질 수 밖에는 없었다. 이영하는 기본적으로 빠른 공의 구위가 중요한 투수이나 제구력 보완에 너무 신경을 쓰다 보니 장점이 줄어 들었다. 최근 경기에서 조금씩 구위와 자신감이 살아나고 있어 오늘 경기를 기대하게 한다.

LG는 월요일 이후 첫 경기다. 타선이 조금씩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던 와중에 휴식이 너무 길었다. LG의 타격감이 어떠할 지가 오늘 승부의 관건이다.

 

오늘 경기에서는 LG에게 한표를 던지고 싶다. 켈리의 회복에 기대를 건다.

 

 

 

KT vs KIA

 

올 시즌 KT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시즌 초만해도 'KT 좋아졌네.'라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1위 팀의 품격이 느껴진다. 선발 마운드에서 단 하나의 고민이었던 쿠에바스마저 자리를 잡으며 리그 최강 선발 라인업이 갖추어 졌다. 그 최강 선발진의 핵이 오늘 선발 고영표다.

오늘 경기는 고영표와 브룩스의 맞대결이 흥미롭다.

고영표는 리그에서 가장 안정감이 뛰어난 투수다. 마치 6이닝 3실점 이하라는 빼어난 투구가 고영표에게는 기본처럼 보인다. KIA는 브룩스가 선발일 때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 한다.

KIA는 마운드도 마운드지만 올 시즌 답답한 타선 역시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테이블세터진을 빼고는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부진하다. KIA의 최근 타격 컨디션으로는 KT의 고영표와 필승 불펜을 공략하는 것이 만만한 과제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KT의 우세가 예상된다.

 

 

 

한화 vs SSG  

 

한화가 오랜만에 선발 마운드의 우세가 예상되는 매치업이다.

한화는 카펜터, SSG는 이태양이다. 

일반적으로는 카펜터의 구위가 이태양보다는 앞서기 때문에 선발 마운드는 한화가 유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최근 한화의 타선이 너무 부진하다는 것이다. 노련한 이태양이 한화의 타선을 4이닝 정도 막아 준다면 기세가 SSG로 넘어갈 확률이 높다.

 

SSG에게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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