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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 리뷰/오늘의 프로야구 결과와 리뷰

<한국 프로야구(KBO) 22시즌을 기다리며> 삼성의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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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트 수아레즈

삼성은 21시즌 아쉬움이 많다.
천신만고 끝에 정규리그 2위(사실 1위다. 1위 결정전에서 패하며 2위가 되었으니..)의 대업을 거두었다. 류중일 감독으로 대표되는 삼성 전성기 이후 암흑기를 거쳐 거둔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뒷심에서 달리며 코리안 시리즈 조차 두산에게 양보하고 말았다. 뒤심이 달린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원투펀치로 활약해 주어야 했을 대체 용병 몽고메리의 부진이 컸다.

이런 아쉬움을 잘 알고 있는 삼성은 새로운 외인 선발투수 퍼즐을 맞추는 것에 발빠르게 움직여서 찾아낸 선수가 바로 알버트 수아레즈다.
알버트 수아레즈는 연봉 상한치인 100만 달러를 꽉 채워 데려온 투수로 삼성의 기대치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알버트 수아레즈의 이전 기록만으로는 약간 고개가 갸웃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알버트 수아레즈의 메이저리그 기록은 볼품없다. 2006년 탬파베이와 계약했지만 LA에인절스를 거치며 2017년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할 때 까지 11년 동안 빅리그 데뷔 기록이 없는 투수다. 201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빅리그 데뷔를 맛보고 2018년 애리조나로 이적했지만 결국 빅리그에 잔류하지 못하면서 일본 프로야구(NPB)로 발길을 돌린 투수다. 빅리그 통산 성적이 3승 8패이니 탬파베이와 계약한 이후 13년의 성적으로 보기에는 초라하다.

야쿠르트 출신 알버트 수아레즈를 삼성은 100만 불로 영입했다


2019시즌부터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3시즌을 뛴 수아레즈는 일본에서 조차 선발 한자리를 차지하지는 못했다. 5선발, 땜빵선발, 또는 중간계투로 활약했다. 3시즌 동안 그가 일본 리그에서 거둔 총 승수는 10승 8패로 일본 리그를 호령한 투수는 아니다.

그렇다고 기대하기 어려운 투수라고 보기는 어렵다. 신장 190cm에 106kg에 달하는 체구에서 알 수 있듯이 남미 특유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던지는 속구의 위력은 160km에 달한다. 야쿠르트 시절 동영상을 보니 미란다+로켓 같은 모습이다. 결국 한국 프로야구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

삼성은 최근들어 메이저리그에서 직수입하는 것 보다 메이저리그에서 일본 프로야구를 거친 선수들을 선호하는 양상이다. 현재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뷰케넌이 그러하고 재계약이 유력한 타자 피렐라도 그렇다. 단편적으로 메이저리그 성적에 집중하기 보다는 동양야구 경험을 높이 사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외국인 선수 관리 능력도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보인다. 인성 논란이 항상 따라 다녔던 나바로도 잘 닦아서 썼고, 작년 무서운 활약을 했던 피렐라도 이전까지 인성 논란은 항상 있어왔던 선수 였다.

알버트 수아레즈가 한국형 용병으로 거듭난다면 삼성의 투수력은 그야말로 날개를 단다. 그만큼 외국인을 받치는 한국인 투수들의 양적 다양성, 선수층, 실력이 출중한 팀이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다. 삼성이 우승을 위한 마지막 투수 퍼즐이 그래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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