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10일, LA다저스 vs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3연전 중 두번째 경기
양팀은 어제 경기에서도 경기 전 호우로 30분 정도 경기가 지연된 후 경기를 치르더니 오늘은 경기 직전 갑작스럽게 굵은 빗방울이 내려 1시간 정도 경기가 순연되었다.
다저스는 더스틴 메이가 부상으로 이탈한 5선발 자리를 데이빗 프라이스가 부상 복귀 후 제대로 채워주지 못하고 불펜으로 내려가면서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불펜데이로 근근히 버텨왔다. 오늘 그 빈자리를 부상에서 복귀한 토니 곤솔린이 메운다. 곤솔린은 스윙맨 또는 5선발 역할을 맡아온 투수이나 올 시즌 어깨 염증 증세로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피츠버그는 어제 선발로 나온 JT 브루베이커와 함께 피츠버그 마운드를 버티고 있는 타일러 엔더슨이 오늘의 선발투수다. 타일러 엔더슨은 아쉬움이 많은 선수다.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 경력을 바탕으로 2016년 콜로라도 로키스의 1라운드로 선발된 좌완 타일러 엔더슨은 메이저리그에서 더딘 성장을 보이며 콜로라도에서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방출되었다. 올 시즌 단년 계약으로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앤더슨은 올 시즌 재기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타일러 앤더슨은 오늘 6이닝 동안 2실점만 허용하며 뛰어난 호투를 했다. 천적 더스틴 터너에게 1회와 3회에 연타석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이 옥에 티였다. 앤더슨은 좌완 크로스 스탠스로 공을 던지는 투수이니 만큼 좌타자의 경우 공이 등 뒤에서 오는 듯한 효과로 좌타자보다는 우타자가 공략하기 용이한 투수다. 이를 잘아는 다저스는 우타자 위주로 타선을 구성 하였는데 앤더슨이 오늘 허용한 6개의 안타 중 오른손 타자인 터너가 홈런 2개, 푸홀스가 안타 2개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곤솔린은 실점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제구에 곤란을 겪으며 고전했다. 곤솔린이 1회 36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하고 2회에도 2사까지 30개의 공을 던지자 2회 2사 이후에 바로 빅토르 곤잘레스로 투수를 교체하며 추가 실점 기회를 막았다. 다저스는 오늘 경기를 잡기 위해 곤솔린 이후 다저스가 자랑하는 승리조 불펜 데이빗 프라이스, 조 켈리, 트라이넨, 켈리 젠슨을 투입하여 무실점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다저스의 필승조 불펜에게 막혀 변변한 득점권 찬스조차 잡지 못하던 피츠버그는 9회 말 2사 2루의 득점권 찬스를 맞았으나 헤이즈가 젠슨의 8구를 받아친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 공이 젠슨의 글러브에 바로 꽂히며 경기가 끝이 났다.
경기는 LA다저스가 저스틴 터너의 솔로 홈런 2방을 잘 지켜 2 : 1 로 승리했다.
LA 다저스 2 : 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
LA다저스 | 1 | 0 | 1 | 0 | 0 | 0 | 0 | 0 | 0 |
피츠버그 | 1 | 0 | 0 | 0 | 0 | 0 | 0 | 0 | 0 |
LA다저스는 약체 피츠버그를 상대로 승수를 채우겠다는 원래 목표를 차근히 실행에 옮기며 2승째를 챙겼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짧았던 전성기 | |
1993~2012 | 20년 연속 5할 승률 실패(20년 최약체) |
2013~2015 |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짧았던 전성기) |
2016~2020 | 승률 0.458(메이저리그 23위 : 약체로 복귀) |